대한항공 송민근, 슬로베니아 리그 ACH 발리 류블랴나와 임대 계약 체결
- 남자프로배구 / 김희수 / 2023-11-30 15:50:16
송민근의 배구 유학이 임대 이적이라는 결실을 맺었다.
대한항공은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2022년 신인선수 드래프트 1라운드 7순위로 지명된 리베로 송민근이 슬로베니아 명문 구단 ACH Volley Ljubljana(류블랴나) 팀과의 정식 임대 계약을 통해 ACH 소속(등록명 SONG, 등번호 44번)으로 시즌을 보낼 예정이다. 임대 기간은 2023년 12월 1일 부터 2024년 4월 30일 까지다”라는 내용을 전했다.
최초 송민근은 류블랴나에 1개월동안 단기 유학의 형태로 합류했고, 훈련 과정속에서 팀 시스템에 대한 높은 이해도, 선수들과의 친화력 및 빠른 판단과 순발력을 활용한 수비능력 등을 인정받아 단순 훈련 상대가 아닌 팀원으로서 경기에 투입하고 싶어하는 ACH팀의 요청으로 임대 계약이 성사됐다. 이는 토미 틸리카이넨식 훈련에 잘 적응을 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된다.
ACH 발리 류블랴나는 1970년 창단하여 2005년 부터 2020년 까지 16회 연속 우승 포함, 총 19차례 슬로베니아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했으며, 2010년에는 유럽배구연맹(CEV)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올랐던 팀이다. 대한항공에서 활약했던 미차 가스파리니, LIG손해보험 카이 반 다이크, 한국전력 쥬리치, 우리카드의 이번 시즌 외국인 선수 마테이 콕(등록명 마테이) 등이 이 팀을 거쳐 갔으며, 그외에도 우수한 선수들을 다수 보유했던 팀이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송민근은 현재 대한항공 점보스에 주전 리베로인 오은렬, 정성민이 있어 출전 기회를 많이 못받고 있지만 해외 우수팀에서 리그를 뛰며 감각을 키워 돌아온다면 전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을 전했다.
구단은 ”양성/육성자원에 대한 해외 우수팀 파견을 지속 추진코자 하며, 보다 많은 선수들이 다른 나라, 다른 리그의 선진화된 훈련방식 및 트레이닝 경험을 통해 팀 전력에 많은 보탬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다.
송민근은 “명문 팀에 합류하게 돼 영광이다. 모두가 잘 챙겨주고 다가와 주는 등 적응하는 데 문제가 없었고 슬로베니아 국가대표 리베로 야니 코바치치(등번호 13번)와 함께 뛰면서 배운다는 자세로 더 성장해서 돌아 가겠다”고 소감과 포부를 밝혔다.
사진_구단 제공
[ⓒ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