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파위를 돌봐줘서 고마워요!” 키아티퐁 감독이 강성형 감독에게 전한 인사 [슈퍼매치]
- 여자프로배구 / 롤링힐스호텔/김희수 / 2025-04-18 15:45:56
키아티퐁 감독이 강성형 감독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2025 한국-태국 여자배구 올스타 슈퍼매치 화성대회 미디어데이가 18일 화성 롤링힐스호텔에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태국 양 팀의 감독들과 대표 선수 2인씩이 참가해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미디어데이에서 가장 많은 질문을 받은 사람은 단연 키아티퐁 랏차따기엔카이 감독이었다. 각종 행정 업무를 수행하다가 8년 만에 태국 대표팀의 사령탑으로 복귀한 그의 이력은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키아티퐁 감독은 “8년 만에 돌아오게 돼서 너무 기쁘다. 그 동안 아시아배구연맹(AVC) 부회장 역할도 수행했고, 운영위원회에서도 일했다”고 그간의 근황을 소개했다.
이후 키아티퐁 감독은 한국을 향한 감사를 표했다. 그는 “한 달 전에는 연맹과 KBSN, 화성시 관계자 여러분들을 만나러 왔었다. 환대해주셔서 감사했다. 또 한국에서 아시아쿼터를 도입해 타나차 쑥솟과 같은 선수들을 맞이해준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 V-리그 아시아쿼터 덕분에 태국에서의 배구 인기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있었던 것 같다. 감사드린다. 이런 제도들을 통해 계속 새로운 팬들을 유입시키는 것은 중요하다. 위파위 시통과 타나차 같은 선수들은 AQ 제도 덕분에 정말 많은 발전을 이룩했다고 생각한다. 정말 좋은 제도다. 태국도 한국 배구의 발전을 위해 활발한 교류에 임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키아티퐁 감독은 이날 미디어데이에 함께 참석한 강성형 감독에게도 고마움을 표했다. 그가 지난 두 시즌 동안 현대건설의 감독으로 위파위와 함께 해준 것에 대한 고마움이었다. 키아티퐁 감독은 “우리 위파위를 잘 돌봐줘서 고맙다”며 강 감독의 손을 잡았고 강 감독 역시 미소로 화답했다.
키아티퐁 감독에게는 현 한국 대표팀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도 던져졌다. 그는 “굉장히 좋은 질문이다. 지난 30년간 한국 여자배구의 발전을 대단하다고 생각해왔다. 훌륭한 팀이다. 세터도 잘하고 있고, 미들블로커들도 잘한다. 리시브도 좋다. 전반적인 게임 시스템이 좋은 팀이다. 효율적인 사이드 아웃을 만들 수 있는 팀이다. 서브 스피드는 월드클래스다. 이런 것들이 모여 한국을 강한 팀으로 만든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정신력이다. 싸우고자 하는 팀 스피릿이 뛰어나다. 한국과의 경기는 절대 쉽지 않은 경기일 것”이라며 한국 대표팀을 높게 평가했다.
이제 내일(19일)부터 태국과 한국의 제대로 된 경기가 시작된다. 키아티퐁 감독은 “이번 한국 방문이 2028 LA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도움이 될 만한 좋은 잠재력을 가진 일정일 거라고 생각한다. 우리 선수들은 모두 최상의 컨디션과 실력을 갖추고 있다. 19-20일 경기에서 우리의 진짜 실력을 보여주겠다”며 경기에 임하는 각오도 전했다.
다시 시작된 한-태 올스타 슈퍼매치가 한국과 태국의 배구 교류를 더욱 본격적이고 가치 있게 만드는 시간이 될 수 있을까. 빅 이벤트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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