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산배] ‘전승에도 이어진 자기반성’ 수성고 서현일 “특유의 파이팅 다 안 나와”

아마배구 / 서영욱 기자 / 2021-04-18 15:38:10

 

[더스파이크=태백/서영욱 기자] 4전 전승으로 8강에 오르지만 만족하지 못한 서현일이었다.

수성고는 18일 강원도 태백 고원체육관에서 열린 문일고와 2021 태백산배 전국남녀중고배구대회(이하 태백산배) 남고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0으로 승리해 4연승, D조 1위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3월 춘계연맹전에서 우승을 차지해 네 대회 연속 우승 중인 수성고는 5개 대회 연속 우승과 2021년 2관왕에 도전한다.

조별예선에서 모두 승리했지만 경기 후 만난 수성고 서현일(188cm, 3학년, WS)은 경기력이 만족스럽지 않다고 돌아봤다. “연습한 것들이 아직 안 나왔다. 토너먼트에서 다시 분발해야 한다. 춘계연맹전과 비교해 개인적으로는 50% 정도이다. 걱정되는 부분도 있지만 다시 잘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가장 부족하다 느낀 건 기술적인 면보다는 분위기였다. 서현일은 “우리 팀이 경기 중에 이야기도 많이 하고 파이팅도 큰 팀이다. 그런 게 우리 배구인데 조별예선에는 그런 면모가 제대로 나오지 않은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토너먼트는 단판 승부이기에 순간적인 분위기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특히 최근 수성고와 라이벌 관계를 형성 중인 남성고, 속초고가 복수전을 꿈꾸고 있다. 두 팀 모두 2020년부터 4강 혹은 결승전 등 결정적인 순간 수성고를 만나 패한 만큼 재회했을 때 더 의지를 불태우겠다는 마음가짐을 숨기지 않는다.

서현일은 이럴 때일수록 자신들의 배구를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라이벌 관계에 관한 건) 기사로도 몇 번 봤다. 그런 부분이 있지만 크게 의식하기보다는 우리 배구를 해야 한다”라고 돌아본 서현일은 “그런 걸 의식하다 보면 또 몸에 힘이 들어가서 안 풀릴 때가 있다”라고 말을 이었다.

서현일은 이번에도 우승 트로피를 추가하고 싶다는 각오도 숨기지 않았다.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라고 운을 뗀 서현일은 “무조건 우승해야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대회에 온 건 아니지만 또 우승하고픈 마음도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남들보다 한 발짝 더 움직여야 한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더스파이크_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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