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33위 한국, 인도 꺾고 5위 결정전 치른다[아시아선수권]
- 국제대회 / 이보미 / 2023-09-05 15:37:51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랭킹 33위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인도를 제압하고 5위 결정전에 오른다.
한국은 5일 오후 2시(이하 한국시간) 태국 나콘라차시마의 MCC홀에서 열린 제22회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 5-8위 결정전 인도와의 첫 경기에서 3-0(25-21, 25-18, 25-20)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오는 6일 호주-카자흐스탄 승자와 5위 자리를 놓고 한 판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이번 대회 4강 진출을 목표로 세웠던 한국. 시작부터 불안했다. 조별예선 C도 베트남전에 2-3 충격의 역전패를 당하면서 계획이 틀어졌다. 결국 조 2위로 8강에 올랐지만, A조 1위 태국에도 0-3으로 패했다. 조별예선 A, C조 상위 2개 팀이 8강 E조에 편성돼 4강행 티켓을 놓고 다퉜다. 한국은 E조 1승2패(승점 4)로 3위 기록, 태국과 베트남에게 1, 2위를 자리를 내주면서 4강 진출이 좌절됐다.
이 대회는 1975년부터 펼쳐졌다. 그동안 한국은 직전 대회까지 꾸준히 4강 안에 들었다. 대회 사상 처음으로 4강행에 실패하는 수모를 겪었다.
대회 직전 부상으로 명단에서 제외됐던 정지윤, 김다은의 공백도 컸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를 마치고 오는 7일 귀국할 예정이다. 한국에서 재정비를 한 뒤 16일 개막하는 2024 파리올림픽 예선전이 열리는 폴란드 우치로 떠난다.
한편 '황금기'라 불리는 베트남은 새 역사를 쓰고 있다. 이 대회 사상 첫 4강 진출 쾌거를 이루며 더 높은 곳까지 바라보고 있다. 태국-일본, 베트남-중국이 4강 외나무 다리에서 만난다.
사진_AV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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