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기다려' 2위 싸움 불 붙는 남자부…미리 보는 PO·2위 결정전, 같은 날 성사될까

남자프로배구 / 송현일 기자 / 2025-02-28 15:3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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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이 일찌감치 1위를 확정한 가운데, 대한항공과 KB손해보험이 서로 일진일퇴의 공방을 거듭하면서 프로배구 남자부 2위 싸움이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2위 대한항공은 27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정규리그 6라운드 방문 경기에서 삼성화재를 세트 점수 3대0으로 완파하고 20승11패, 승점 60을 마크했다. 한 경기를 덜 치른 3위 KB손해보험(20승10패·승점 56)을 4점 차로 따돌린 것이다.

하지만 방심하긴 이르다. KB손해보험이 28일 오후 7시 수원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질 한국전력전을 벼르고 있다. KB손해보험이 이날 6위 한국전력(승점 31·11승20패)을 3대0이나 3대1로 꺾는다면 대한항공과 KB손해보험의 승점 차는 또다시 1로 좁혀진다.

일단은 KB손해보험 쪽으로 무게가 기우는 게 사실이다. 최근 팀 최다 8연승을 질주한 KB손해보험과 달리 한국전력은 외국인 선수 없이 잇몸 배구를 펼치고 있다. 마테우스 크라우척은 발목 부상으로 4라운드 중 전력에서 이탈했고, 야마토 나카노는 기량 부족으로 웜업존을 지키는 신세다. 지금의 KB손해보험은 어느 팀이든 풀 전력으로 붙어도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운데, 한국전력은 차포까지 뗀 채로 이들을 상대해야 한다.

KB손해보험이 이날 한국전력을 이긴다면, 그리고 지금의 상승세를 계속 이어 간다면 KB손해보험과 대한항공의 2위 경쟁은 내달 18일에나 결판 날 전망이다. 양 팀의 이번 시즌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이자 최종 맞대결이 같은 날 열린다. 물론 그때까지 서로 잡아야 할 경기에서 미끄러져선 안 된다.

2위 싸움이 치열하다. 지켜야 하는 대한항공과 넘어야 하는 KB손해보험의 레이스가 끝을 모르고 펼쳐지고 있다. 3월 18일 열릴 '미리 보는 플레이오프'도 덩치를 키워가고 있다. 어쩌면 2위 결정전이 될지도 모른다.

글_송현일 기자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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