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서 돌아온 부키리치의 부탁 "트레이너 얘기 꼭 넣어주세요!"[주간 톡톡]
- 여자프로배구 / 이보미 / 2025-03-31 15:35:51
기사에는 미처 담지 못했던, 한 주간 현장에서 들려온 크고 작은 목소리를 '주간 톡톡'에 모았다.
부키리치의 부탁 "트레이너 얘기 꼭 넣어주세요!"
-3월 25일 현대건설 VS 정관장
정관장의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가 기자들에게 부탁을 했다. 부키리치는 지난 2월 22일 발목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정관장으로서는 봄배구를 앞두고 대형 악재를 맞은 셈이었다.
부상 이후 부키리치는 치료와 재활에 집중했다. 그리고 3월 25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로 출격했다.
물론 100% 컨디션은 아니었지만 아웃사이드 히터로서 공수 양면으로 제 몫을 톡톡히 해내며 팀 승리를 이끌어냈다.
경기 후 수훈 선수로 인터뷰실을 찾은 부키리치는 "일단 힘든 재활 과정이었지만 트레이너가 상당히 집중해서 아픈 부분을 치료해줬다.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있어서 돌아오겠다는 의지로 준비를 했다"며 차분하게 말했다.
이어 약 한 달의 시간 동안 함께 해준 트레이너를 언급했다. 부키리치는 "트레이너 얘기를 꼭 얘기해달라"고 하면서 "항상 밤늦게까지 재활을 같이 해줘서 고맙다"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나란히 발목 부상을 당한 박은진과 함께 힘겨운 시간을 극복한 부키리치다. 그는 "박은진이 나보다 더 긍정적이어서 같이 했던 것이 큰 도움이 됐다"며 힘줘 말했다.
이후에도 정관장은 2차전에서 주전 세터 염혜선이 무릎 부상으로 결장했고, 3차전에서는 경기 도중 주전 리베로 노란이 허리 부상으로 자리를 비워야만 했다. 하지만 위기 속에서 똘똘 뭉쳤다. 그렇게 현대건설을 2승1패로 물리치고 13년 만에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성공했다.
부키리치 역시 한국에서 두 시즌째를 보내고 있다. 첫 봄배구 무대에 올라 자신의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사진_더스파이크DB(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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