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룸] 황민경 향한 이도희 감독의 믿음 “충분히 자기 역할 해줄 것”
- 여자프로배구 / 서영욱 / 2021-01-16 15:34:28
[더스파이크=수원/서영욱 기자] 이도희 감독은 오랜만에 선발로 나서는 주장을 향한 믿음을 보냈다.
현대건설은 16일 한국도로공사와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2연패 중인 현대건설은 승점 18점으로 여전히 5위 도로공사에 승점 3점 뒤진 최하위에 머물러있다. 올 시즌 맞대결에서도 1승 2패로 뒤져있다.
좋지 않은 소식도 있다. 최근 선발로 나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이다현이 결장한다. 현대건설 이도희 감독은 “직전 경기 후 팔꿈치에 부상이 있다. 아직 훈련은 안 되고 있다”라며 결장 소식을 알렸다.
이다현 결장으로 정지윤은 다시 미들블로커로 나서며 황민경이 선발 라인업에 복귀한다. 올 시즌 황민경은 주전으로 시즌을 출발했지만 좋지 않은 몸 상태와 부진이 겹치면서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올 시즌 기록 중인 공격 성공률 18.97%는 데뷔 후 가장 낮은 수치다.
하지만 이도희 감독은 오랜만에 선발로 나서는 주장에게 믿음을 보냈다. 이 감독은 “지난 시즌 내내 했던 라인업이라 다시 바뀐다고 해서 크게 우려하진 않는다”라며 “황민경이 시즌 초반 몸이 안 좋아서 올라올 때까지 기다렸다. 지금 완벽하진 않지만 자기 역할은 충분히 해주리라 본다. 황민경이 자기 몫을 해준다면 나쁘게 흘러가진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선발 세터로는 김다인이 나선다. 이 감독은 “김다인이 아직 경험이 부족하다. 경험치를 쌓아야 좋은 경기를 한다”라며 “이나연이 먼저 들어가고 흔들렸을 때 김다인이 들어가서 경기를 뒤집긴 어렵다. 김다인이 먼저 들어가는 게 맞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2일 IBK기업은행전이 끝난 직후 루소는 코트에 앉아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를 IBK기업은행 라자레바가 위로해주기도 했다. 이 감독은 “여러 복합적인 이유 때문인 것 같다”라며 “본인이 더 해줘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서 그런 것도 있고 전체적으로 안 풀렸다는 점에 속상한 것 같다. 승부근성이 있는 선수라 경기에서 지는 것에 생각이 많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사진=더스파이크_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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