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 신임' 김호철 감독 "문제점 빨리 수습해야" [프레스룸]
- 여자프로배구 / 화성/이정원 / 2021-12-18 15:30:41
김호철 감독이 IBK기업은행에서 새로운 출발에 나선다.
김호철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IBK기업은행은 18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흥국생명과 경기를 가진다.
여러 논란 속에 쉽지 않은 시즌을 보내고 있는 IBK기업은행은 김호철 감독과 함께 새롭게 출발한다. 이날 경기에서 승점 3점을 획득하면 승점 11점으로 10점 돌파에 성공한다.
흥국생명도 물러서지 않을 각오로 경기에 나선다. 3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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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기분이 어떤지.
오래간만에 경기장에 오니까 부럽기도 하고, 설렌다. 마음이 착잡하다.
Q. 쉽지 않은 수락이었을 텐데.
처음 제의받았을 때는 황당하고 당황스러웠다. '하루만 여유를 주면 생각을 해보고, 올바른 결정을 해야겠다'라고 생각했다. 지인들과 이야기를 하면서 '할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IBK기업은행에 문제점이 많았다. 빨리 수습을 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나쁜 일들을 잠재우고 싶었다. 배구인으로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Q. 어떤 문제점이 있었다고 봤는지.
언론을 통해 많은 부분을 지적했다. 그게 맞다. 다만 내가 들어가서 수습할 수 있는 부분이 있고, 없는 부분이 있다. 선수단은 내가 컨트롤할 수 있다. 그 외 부분은 구단에서 잘 컨트롤할 것이다.
Q. 달리 산타나의 몸 상태는 어떤지.
산타나가 최근까지 팀이 없었다. 혼자서 개인 훈련을 했다. 연습을 안 한 선수다. 몸이 전혀 안 되어 있다. 시간이 조금 걸리지 않을까. 한 경기, 한 경기가 중요했다면 밀고 나가겠지만 약간의 텀을 주고 하려 한다.
Q. 세터 조련사로 유명한데, 김하경과 이진에 대한 평가는.
자가격리를 하면서 IBK기업은행 두 경기를 봤다. 세터도 문제지만, 가장 기본이 안 된다는 게 문제다. 팀이 하나로 뭉칠 수 없다는 게 문제점이었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이 세터를 안정시킬 수 있는 게 뭔지 고민을 했다. 원포인트 레슨을 계속했다. '너희는 천재인가 봐'라는 농담도 했다. 열심히 하고 있다.
Q. 김희진의 몸 상태는 어떤지.
감독이 새로 왔으니 본인도 출전을 하고 싶지 않을까. 출전은 가능할 것이다.
Q. 여자부를 처음 맡았는데, 느낌이 어떤지.
다른 게 굉장히 많다. 정말 어렵다. 내가 변하지 않으면 선수도 변할 수 없다. 가능하면 선수들에게 맞춰서, 편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을 하려 한다. 다만 지금은 연습 다운 연습이 아니고 경기를 위한 훈련을 할 수밖에 없다.
Q. 선발 라인업은 어떻게 가는지.
산타나가 윙스파이커로 가고, 희진이가 아포짓으로 간다. 바뀔 것 같다. 대표팀에서는 아포짓 공격을 하지 않았나. 자기 자리에서 안정감을 찾지 않을까.
Q. 김형실 감독과 만났는데.
김 감독님하고는 학교 선후배 사이다. 서로 친하게 지냈다. 김 감독님이 여자팀을 오래 지도했다. 노하우도 가지고 있다. 여자 팀에 대해 좋은 아이디어를 주지 않을까 싶다.
AWAY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
Q.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IBK기업은행을 만났다.
우리 선수들을 강하게 키우려고 하는지, 관심이 가는 경기에 항상 우리가 있다. 강하게 커야 한다.
Q. 오늘 경기 어떻게 준비했는지.
경기 스케줄이 촘촘하다. 고비를 넘지 못하는 세트가 있다. 고비를 넘길 수 있도록 선수들과 이야기를 하고 있다. 기회가 올 거라 생각하고 있다.
Q. 김해란의 몸 상태는 괜찮은지.
동행은 했다. 볼 운동을 조금씩 하고 있다.
Q. 산타나에 대한 분석은.
여름리그 이후에 실전 경험이 없다. 최근 경기는 못 봤다. 산타나보다는 국내 선수들 위주로 막으려고 한다.
Q. 박혜진의 출전은 가능한지.
교체는 괜찮다. 블로킹이 필요할 때 전위에 넣으려 한다.
Q. 정윤주 리시브가 흔들리는데, 오늘도 선발로 나서는지.
고민은 했다. 특별한 테크닉은 가진 선수가 팀에 없다. 그날의 컨디션이 중요하다. 윤주뿐만 아니라 (박)현주, (김)다은이 모두 어리다. 심리적으로 밀고 당기고를 반복하고 있다.
사진_화성/문복주 기자, 더스파이크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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