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랑 인연이 있나…" 웃은 박미희 감독 [프레스룸]
- 여자프로배구 / 광주/이정원 / 2021-12-25 15:29:20
"지난해에 이어 크리스마스에 당일에 경기를 갖는데, 우리랑 무슨 인연이 있나 보다."
흥국생명은 25일 페퍼스타디움에서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페퍼저축은행과 경기를 치른다.
흥국생명은 지난 21일 KGC인삼공사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시즌 첫 연승에 성공했다. 페퍼저축은행과 2연전을 가진다. 두 경기 승리를 가져오면 최대 4연승이다. 흥국생명은 지난해 크리스마스에도 경기를 가졌는데, 당시에는 KGC인삼공사에 3-2 승리를 챙겼다. 이날도 승리를 챙길 수 있을까.
페퍼저축은행은 11연패에 빠져 있다. 11월 9일 IBK기업은행전 이후 승리가 없다. 홈경기 승리도 없다. 홈 팬들 앞에서 승리라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선사할 수 있을까.
AWAY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
Q. 두 시즌 연속 크리스마스 당일에 경기를 갖게 되는데.
그러게 말입니다. 우리랑 크리스마스랑 인연이 있나.
Q. 페퍼저축은행과 2연전이 앞으로의 순위 경쟁에 있어 중요하게 작용할 것 같은데.
페퍼저축은행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더 중요하지 않을까 싶다. 그런 것보다는 페페저축은행 그렇겠지만 우리도 위에 있고 싶다. 중요한 경기다. 선수들도 심적으로 잘 준비를 한 것 같다.
Q. KGC인삼공사전 완승이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될 것 같다.
상대 주전 세터가 빠지기도 했지만 행운이었다. 그동안 흐름이 좋았다가 뺏기는 세트가 많았다. 힘들어하는 부분이 있었다. 계속 견디고 유지하면 잘 될 거라 본다. 믿음이 있었다. 반환점이 다가왔다. 선수들이 안정감을 가지고 하길 바란다.
Q. 김해란 선수은 오늘도 안 나오는지.
(도)수빈이가 먼저 나선다.
HOME 페퍼저축은행 김형실 감독
체력 운동하려 했더니 긴장을 많이 했는지 피곤해했다. 오늘 오전에 산책을 시키려고 하다가 포기하고 잠 좀 자라고 했다. 제일 중요한 이현이 잠을 많이 잤다고 하더라. 너에게 많은 주문을 안 할 테니 네 마음대로 해보라고 했다. 그러더니 웃음꽃이 피었다.
오늘 하혜진과 최가은 자리를 바꿨다. 하혜진이 현이하고 같이 돌아다닌다. 한 세트 한 번 정도는 이동공격을 하라고 했다. 경기도 경기지만 계속 개발을 해야 한다. 자꾸 또 다른 시작을 도모해 보자고 했다.
Q. 지난 경기 최가은 플레이가 좋았다.
공격력에서 보면 혜진이는 가볍게 할 수 있고, 신경 쓰게 하는 부분이 있다. 가은이는 신경을 덜 쓰는 부분이 있다. 그래서 혜진이를 현이하고 같이 세워가게끔 붙여놨다. 이제 혜진이는 미들블로커로서 자리매김했다. 아포짓으로 간다는 생각이 없다.
Q. 상대 방어는.
켈시 블로킹과 수비를 해야 한다. 그게 관건인 것 같다. 서브는 박경현이 잘 때릴 거로 기대한다. 연습할 때도 '네가 미스 하면 전체가 다시 시작한다'라고 하니 잘 때리더라. 강한 멘탈을 가졌으면 좋겠다. 기다리는 것도 좋지만 평균 20개의 범실은 하지 않았으면 한다. 본인들이 잘 할 것이다.
사진_더스파이크 DB(문복주,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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