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룸] 켈시를 향한 김종민 감독의 소망 "코트 위에서도 활발한 모습 보였으면"
- 여자프로배구 / 이정원 / 2020-10-28 15:26:25
[더스파이크=대전/이정원 기자] "밖에서는 밝다. 말도 많이 하고 선수들과도 잘 지낸다."
한국도로공사는 28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KGC인삼공사와 경기를 가진다. 한국도로공사는 시즌 첫 경기에서 현대건설에 0-3 완패했다. 새로 합류한 이고은과 외인 켈시의 호흡은 여전히 안 맞았고, 주포 역할을 해줘야 할 박정아(공격성공률 21%)도 부진했다.
이날 상대는 지난 시즌 한 번도 이기지 못했던 KGC인삼공사다. 5전 5패였다(6라운드경기는 코로나19로 인한 조기 종료로 인해 치르지 못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올 시즌 첫 승과 함께 KGC인삼공사에 약했던 모습을 털어낼 수 있을까.
경기 전 만난 김종민 감독은 "현대건설전 1세트 중반까지만 해도 고은이가 잘 했다. 그런데 범실 하나에 흔들리더라"라며 "고은이랑 이야기도 나눴다. 항상 완벽할 수는 없다. 호흡이나 이런 부분에 큰 문제는 없다"라고 이야기했다.
도로공사의 외인 켈시는 코트 위에서 소극적인 성격을 보인다. 하지만 원래는 그런 선수가 아니다. 코트 밖에서는 활발하고 말도 많다. 코트 안에서도 그런 모습을 보여줬으면 하는 게 김종민 감독의 바람이다.
"나 역시 액션을 조금 크게 취해줬으면 좋겠다. 밖에서는 밝다. 말도 많이 하고 선수들과도 잘 지낸다. 그런데 배구라는 게 분위기를 타는 운동이다. 스스로 성격을 고쳐보겠다고 한다. 아직까지는 수줍음이 많다." 김종민 감독의 말이다.
도로공사는 이번 경기가 중요하다. 다음 경기가 강팀 흥국생명전이다. 흥국생명을 만나기 전에 시즌 첫 승을 거두고 편하게 인천으로 가고자 한다.
김종민 감독은 "선수들 몸 상태는 좋다. 고은이도 첫 시합이고 잘 해야겠다는 부담감이 있었을 것이다. 이기려는 투지가 중요하다. 선수들도 오늘 경기가 중요한지 알고 있다. 초반이지만 우리나 KGC인삼공사 모두 이 경기가 중요하다. 재밌는 게임이 될 것 같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끝으로 김 감독은 "상대 리시브 라인을 공략해야 한다. 켈시가 아직 테크닉이 부족하다. 디우프는 피해서 가려 한다. 오늘은 선수들이 공격에서 터져주길 바란다"라고 소망했다.
사진_더스파이크 DB(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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