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우 32득점' 정관장, 끈기의 역전승…흥국생명 상대로 풀세트 끝 승리[스파이크노트]
- 여자프로배구 / 대전/이예원 기자 / 2025-03-01 16:30:49
정관장이 흥국생명을 상대로 풀세트 끝에 역전승을 일궈냈다.
2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6라운드 홈 경기에서 정관장이 흥국생명을 상대로 3-2(23-25, 21-25, 25-21, 25-13, 15-11) 승리를 거뒀다.
두 팀 모두 오랜만에 코트를 밟는 선수들이 주를 이루며 팽팽한 경기가 펼쳐졌다. 정관장은 1, 2세트를 내주며 궁지에 몰리는 듯했으나 경기를 풀세트로 끌고 갔다. 끈질긴 수비로 기회를 엿본 정관장은 위기를 이겨내며 승리를 쟁취했다.
이선우가 개인 최다 득점 기록을 32득점으로 경신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반면 흥국생명은 역전패를 당하며 아쉬움을 삼켜야했다. 아포짓 문지윤을 앞세워 1, 2세트를 연달아 따냈지만 정관장의 수비와 자신들의 범실에 발목을 잡히고 말았다.
홈팀 정관장은 세터 김채나, 아포짓 이선우, 아웃사이드 히터 전다빈과 박혜민, 미들 블로커 이지수와 이예담, 리베로 최효서가 선발로 나섰다.
원정팀 흥국생명은 세터 박혜진, 아포짓 문지윤, 아웃사이드 히터 김다은과 최은지, 미들 블로커 변지수와 임혜림, 리베로 박수연이 선발에 이름을 올렸다.
1세트 정관장 23-25 흥국생명
[주요 기록]
정관장 박혜민 4득점, 공격 성공률 25%
흥국생명 문지윤 8득점, 공격 성공률 42.86%
양 팀은 주전 선수들을 스타팅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그동안 코트를 밟지 못했던 선수들이 대거 출전하며 세트 초반 시소 싸움이 계속됐다. 아포짓으로 출전한 이선우가 공격 득점을 올리며 정관장이 8-5로 앞서갔다.
흥국생명은 문지윤이 전위에서 연속 득점을 올리던 전다빈의 공격을 가로막으며 9-11로 추격했다. 이후 임혜림과 임혜림의 서브가 상대 리시브 라인을 흔들었다. 김다은의 퀵오픈 득점과 문지윤의 서브 득점이 나오며 16-14로 흥국생명이 역전에 성공했다.
이선우의 공격 범실로 세트 포인트에 오른 흥국생명은 변지수가 박혜민의 오픈을 가로막으며 25-23으로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 정관장 21-25 흥국생명
[주요 기록]
정관장 팀 범실 9개
흥국생명 팀 범실 6개
1세트를 가져온 흥국생명은 2세트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김다은이 전위에서 공격을 이끌며 12-8로 앞서갔다. 정관장은 범실이 나오며 흐름이 끊기는 듯했으나 교체로 투입된 세터 안예림이 패스 페인팅을 성공시키며 분위기 전환을 시도했다.
안예림과 이지수의 깔끔한 속공이 득점으로 연결되며 12-13으로 추격했다. 이내 임혜림의 속공을 이지수가 막아내며 정관장은 동점을 만들었다. 흥국생명은 최은지의 짧은 서브가 득점으로 연결되며 기세를 내주지 않았다. 이후 임혜림의 블로킹이 나오며 흥국생명이 다시 한 번 리드를 벌렸다.
정관장은 두 점 차 추격 상황에서 서브 로테이션 범실이 나오며 분위기가 꺾이고 말았다. 이선우의 공격 범실로 세트 포인트에 오른 흥국생명은 최은지의 오픈 득점과 함께 25-21로 2세트도 가져왔다.
3세트 정관장 21-25 흥국생명
[주요 기록]
정관장 팀 공격 성공률 44.44%
흥국생명 팀 공격 성공률 34.37%
양 팀은 세트 초반 사이드 아웃에 성공하며 팽팽한 스코어 싸움을 펼쳤다. 공격과 범실을 번갈아가며 득점을 올렸다. 세트 중반 교체로 들어온 서채현이 서브 득점을 기록하며 흥국생명이 15-15로 동점을 만들었다.
정관장은 수비로 기회를 만들었다. 전다빈과 이선우의 공격으로 다시 리드를 잡은 정관장은 이선우와 이지수가 연속해서 상대의 공격을 단독으로 가로막으며 20-16으로 앞서갔다.
네트 위 볼을 이예담이 상대 코트에 밀어넣으며 세트 포인트를 만든 정관장은 정수지의 서브 득점이 나오며 25-18로 3세트를 승리했다.
4세트 정관장 25-13 흥국생명
[주요 기록]
정관장 팀 공격 성공률 44.82%
흥국생명 팀 공격 성공률 21.62%
3세트를 내준 흥국생명은 4세트 세터 선발로 서채현이 나섰다. 두 팀 모두 긴장이 풀린 듯 경기 초반 보다 높은 집중력을 보였다.
정관장은 이선우가 공격을 이끌었다. 세트 중반까지 6득점, 공격 성공률 75%를 올리며 막강한 공격력을 뽐냈다. 이어 원포인트 서버로 교체 투입된 신은지의 서브 득점까지 나오며 정관장은 19-11로 앞서갔다.
상대의 연속 범실로 세트 포인트에 오른 정관장은 다시 한 번 흥국생명의 범실로 25-13으로 승리했다.
5세트 정관장 15-11 흥국생명
[주요 기록]
정관장 이선우 5득점, 공격 성공률 55.56%
흥국생명 팀 공격 성공률 26.92%
세트 초반 흥국생명의 서브가 정관장의 리시브 라인을 흔들었다. 최은지의 서브 득점이 나오며 흥국생명이 4-2로 앞서갔다. 정관장 고희진 감독은 세트 초반부터 원포인트 서버 신은지를 투입했다. 이후 이선우의 공격 득점과 이예담의 블로킹 득점으로 정관장은 4-4로 동점을 만들었다.
흥국생명은 원포인트 서버로 김연경과 김다솔을 차례로 투입했다. 정관장은 전다빈이 공격 득점을 올리며 7-7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흥국생명의 범실이 나오며 정관장이 테크니컬 타임아웃을 선점했다.
결국 김다은의 공격 범실이 나오며 정관장이 15-11로 5세트를 가져왔다. 두 세트를 내준 후 세 세트를 연달아 따내며 승리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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