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아낀 고희진 정관장 감독 "포메이션 변화 비밀입니다"
- 여자프로배구 / 김천/류한준 기자 / 2025-02-15 15:22:17
2024-25시즌 도드람 V-리그는 5라운드 후반이 진행 중인데 남녀부 모두 비슷한 상황이다. 치열한 2위 경쟁이다.
여자부 3위 정관장은 2위 현대건설과 매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오르락 내리락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15일 김천체육관에서 6위 한국도로공사(이하 도로공사)와 순위 경쟁에 있어 중요한 원정 경기를 펼친다.
고희진 정관장 감독은 이날 경기 전 현장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늘 해오던 것처럼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건 기본"이라며 "여유가 생긴다면 봄배구를 대비한 선수 기용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물론 조건이 있다.
고 감독은 "6라운드에 들어 순위가 어느 정도 결정이 나면 그렇게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주포인 메가(인도네시아)와 부키리치(세르비아) 등 주전 선수들의 체력에 대해서는 "트레이닝 파트에서 잘 관리해주고 있다"며 "아직까지는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고 본다"고 말했다.
정관장은 이번 시즌 1~4라운드 도로공사와 맞대결에서 모두 이겼다. 그러나 방심은 금물이다. 고 감독은 "도로공사는 시즌 후반기 들어 확실히 나아진 것 같다. 세터 김다은의 패스(토스) 워크도 그렇고 강소휘, 니콜라바(불가리아), 타나차(태국) 등은 경계 대상"이라며 "상대 리베로 임명옥 리시브를 받지 않도록하는 서브 공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고 감독은 포메이션 변화에 대해서는 말을 아겼다. 그는 "봄배구에 대비해서 디테일하게 준비하는 건 분명히 있다"면서도 "자세히는 말할 순 없다. 몰래 몰래 준비를 해야한다"고 웃었다.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이번 시즌들어 정관장을 상대로 아직 승리가 없다"면서 "선수들도 그렇고 나 또한 이 부분에 대해 잘알고 있다. 선수들도 연습 때 좀 더 집중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우리가 순위 경쟁을 하는 상황은 아니라 선수들에겐 크게 부담갖지 말고 최선을 다하자고 주문했다"고 말했다.
도로공사는 정관장과 1~4라운드 맞대결에서 모두 패했는데 세트를 따낸 적은 지난해 12월 7일 열린 3라운드 경기(1-3 패) 한 번 뿐이다. 김 감독은 "앞선 현대건설전과 선발 라인업은 같다"고 덧붙였다.
글_김천/류한준 기자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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