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본단자 감독의 여유 “이번 경기도 재밌을 것” [프레스룸]

여자프로배구 / 장충/김희수 / 2023-02-26 15: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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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배구를 향한 여정을 멈추고 싶지 않은 GS칼텍스가 선두 흥국생명을 장충으로 불러들인다.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이 2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두 팀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GS칼텍스는 3연패에 빠지면서 봄배구 진출 전망에 먹구름이 낀 반면, 흥국생명은 3연승을 달리면서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순위 싸움의 열쇠인 승점으로 살펴봐도 두 팀의 지난 세 경기는 정반대의 흐름이었다. GS칼텍스는 3연패 기간 동안 승점을 1점도 획득하지 못했고, 흥국생명은 3연승 기간 동안 승점을 1점도 놓치지 않았다.

양 팀의 홈/원정 경기 성적 차이도 크다. GS칼텍스는 홈에서 5승 8패로 아쉬운 성적을 거뒀고(원정 8승 9패), 흥국생명은 원정 경기에서 13승 1패로 압도적인 면모를 보이고 있다(홈 10승 6패). 양 팀이 장충에서 맞붙었던 1, 5라운드 경기 역시 흥국생명의 승리였다. 여러모로 극복해야 할 지표가 많은 GS칼텍스다.

양 팀 외국인 선수들의 맞대결에도 눈길이 간다.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와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는 직전 5라운드 맞대결에서 나란히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이틀을 쉬고 원정 경기를 치러야 하는 옐레나가 6일을 쉬고 홈경기에 나서는 모마와의 화력전에서 밀리지 않는다면 흥국생명의 승률은 급상승할 것이다.


AWAY_흥국생명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
Q. GS칼텍스와의 5라운드 경기는 관중석에서 지켜봤다. 어떤 느낌을 받았나.
재밌게 봤다. 그냥 배구 경기라기보다는 하나의 큰 쇼처럼 느껴졌다. 이번 경기도 큰 재미를 줄 거라고 예상한다.

Q. 휴식일이 이틀 밖에 없었다. 어떻게 보냈나.
회복에 중점을 뒀다. 선수들의 체력이 중요한 시점이다. 나도 한국이 어떤 곳인지 파악할 시간이 필요했다.

Q. 어제(25일) 현대건설의 경기를 지켜봤는지.
TV로 아주 조금 봤다. 지금은 우리 팀에 더 집중해야 할 시기라고 생각한다.

Q. 김다은과 김미연 중 누가 선발로 나서나. 또 향후 두 선수의 기용 방안은 어떻게 되는지.
일단 지켜봐야 한다. 정해진 건 없다. 몸 푸는 걸 보고 결정하겠다. 엔트리에 등록된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선발을 미리 정해 두지는 않는다.

 

HOME_GS칼텍스 차상현 감독
Q. 1주일만의 경기다. 긴 휴식은 독이 되기도 하고 득이 되기도 하는데, 어떻게 보냈는지.
이틀 정도는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했다. 이후에는 팀플레이 위주의 연습을 진행했다.

Q. 아본단자 감독과는 첫 대결이다. 아본단자 감독의 첫 경기를 봤나.
봤다. 외국인 감독답게 액션이 크더라. 가장 큰 변화는 서브 공략 시 코스의 길이 조절이었다. 나머지는 기존과 크게 달라진 것 같지는 않았다.

Q. 최은지가 선수단과 동행했는데, 현재 회복 경과는 어떤지. 시즌 내 복귀는 가능한가.
최은지의 부상은 우리 팀에도 아쉬운 부분이다. 팀이 좋은 흐름일 때 큰 역할을 해줬던 선수다. 지금은 재활조에 빠져 있고, 본 훈련에는 전혀 참여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최대한 준비를 할 수 있는 만큼은 해보자고 이야기를 나눴지만, 현재로서는 복귀 시점을 말씀드리기는 어렵다.

Q. 선수들에게 특별히 강조했거나 원하는 부분이 있나.
배구뿐만 아니라 스포츠에는 경기의 결과가 과정을 포장하거나 훼손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가 경기를 진다고 해서 준비를 대충하거나 이길 마음이 없는 것은 절대 아니다. 우리는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경기를 하다보면 잘 안 풀리는 경우도 있는데, 그럴 때 나오는 순간적인 표정 때문에 오해를 받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선수들에게 그런 부분들도 더 조심하고, 열심히 하려는 모습이 더 잘 보일 수 있게 하자는 게 아침 미팅의 주 내용이었다.


사진_더스파이크DB(신승규,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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