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면 끝! 김연경의 상하이, 준결승 2차전서 설욕할까
- 국제대회 / 이보미 / 2021-12-31 15:14:04
물러설 곳이 없다. 상하이가 장쑤와의 준결승 2차전에서 설욕을 노린다.
상하이와 장쑤는 31일 오후 중국 장먼스포츠센터에서 2021-2022 중국 여자배구 슈퍼리그 준결승 2차전을 펼칠 예정이다.
앞서 전날 열린 1차전에서는 장쑤가 3-1 승리를 거뒀다. 화력 싸움에서 장쑤가 앞섰다.
윙스파이커 외국인 선수 김연경, 조던 라슨(미국)을 보유한 상하이는 경기 도중 김연경 대신 라슨을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다. 오우양시시 대신 팀 막내인 2005년생 아포짓 왕인디까지 투입하며 공격력 강화를 꾀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김연경 혹은 라슨이 후위에 위치했을 때 공격 성공률이 저조했고, 반대로 상대 공격에 대한 블로킹, 수비가 약했다.
경험이 많지 않은 1998년생 주전 세터 쉬샤오팅도 준결승전에서 흔들리고 있다.
장쑤는 공시앙유와 우멩지에는 물론 중앙 자원까지 고루 활용하며 여유롭게 득점을 챙겼다. 그만큼 상하이의 서브가 날카롭지 못했다는 뜻이기도 하다. 장쑤는 반격 과정에서도 탄탄한 수비조직력과 범실 없는 연결로 리드를 뺏기지 않았다.
또 세터 디아오린위 서브 타임에 연속 득점을 챙기며 쉬운 경기를 했다.
올 시즌 상하이에 첫 패배를 안긴 팀 역시 장쑤다. 장쑤만 만나면 작아지는 상하이다.
준결승은 3전 2선승제로 열린다. 1차전을 내준 상하이는 2차전에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릴 수 있을까. 상하이가 2차전에서도 패한다면 톈진-랴오닝 중 결승행에 실패한 팀과 3, 4위전을 펼친다. 개막 14연승을 질주한 톈진의 결승 진출 가능성이 높다.
사진_중국배구협회 웨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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