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형 감독이 미팅서 전한 말 “100%로 하자, 특히 1세트의 중요성을 인지하자” [프레스룸]

여자프로배구 / 장충/김희수 / 2024-12-25 15: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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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와 현대건설이 크리스마스를 승리로 장식하기 위해 격돌한다.

GS칼텍스와 현대건설이 2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장충의 크리스마스를 수놓을 한판 승부다.

GS칼텍스는 끝 모를 연패가 어느덧 12연패까지 늘어났다. 이번 경기에서도 패할 경우 2005-06시즌에 당했던 구단 역대 최다 연패 기록인 13연패와 타이를 이루게 된다. 크리스마스에 이런 불명예를 뒤집어쓰는 것만큼은 피하고 싶은 GS칼텍스다.

GS칼텍스는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의 복귀 이후 이전보다는 분명 나은 경기를 펼치고 있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근본적인 팀의 약점을 전부 해결할 수는 없다. 유서연을 제외한 아웃사이드 히터들의 불안한 리시브와 김지원의 들쑥날쑥한 경기력, 미들블로커들의 경험 부족 등은 여전히 안고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결국 포인트는 GS칼텍스의 강점을 살리는 것이다. 실바를 중심으로 한 강력한 공격과 서브로 현대건설을 밀어붙여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경기 초반부 흐름을 휘어잡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건설은 그야말로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선두 흥국생명이 부상자 속출로 인해 연패에 빠지면서 승점 차를 벌리지 못했다. 이번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얻으면 흥국생명과 승점 동률을 만들 수 있다.

이런 경기일수록 급해지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상대 역시 연패를 끊기 위해 이를 악물고 덤벼들 것이고, 경기는 GS칼텍스의 홈인 장충체육관에서 치러지기 때문이다. 경기 초반부터 차분하게 현대건설 특유의 견고한 배구를 펼치면서 이변의 가능성을 틀어막는 것이 핵심이 될 전망이다.

GS칼텍스는 지긋지긋한 연패를 끊고 싶다. 현대건설은 선두 흥국생명의 뒷덜미를 잡고 싶다. 과연 크리스마스 소원을 이룰 수 있는 단 한 팀은 누구일까.



AWAY_현대건설 강성형 감독
Q. 정지윤의 몸 상태와 회복 추이는.
며칠 훈련을 같이 했는데, 점프까지는 가능할 것 같다. 그러나 아직은 좀 조심스럽고, 고예림이 직전 경기에서 잘해줬기 때문에 이번에도 선발로는 고예림이 나선다.

Q. 고예림의 최근 활약 요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그간 많이 못 뛰어서 화가 많이 났나보다(웃음). 그간 교체로 들어갈 때는 원래 보여줬던 공격력보다는 조금 떨어지는 모습이었지만, 선발로 나서니 책임감까지 더해지면서 확실히 감각이 더 좋았던 듯하다.

Q. 현대건설에게는 선두 등극의 기회지만, GS칼텍스 역시 연패 탈출을 위해 사활을 걸 경기인데.
우리에게도 선두를 추격할 수 있는 좋은 기회지만, 상대도 절실하다. 미팅에서도 선수들에게 승리는 당연하게 찾아오는 것이 아니니까 100%로 하자고, 특히 첫 세트의 중요성을 인지하자고 말했다. 우리도 흥국생명처럼 부상 선수가 나왔었고, 연패도 당했었다. 그래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버텼기 때문에 기회가 찾아왔다. 이 기회를 잘 잡는 것이 중요하다. 남은 3라운드 경기들을 잘 마무리해서 후반기 1위 싸움에 불을 붙여보고 싶다.
 

HOME_GS칼텍스 이영택 감독
Q. 정지윤의 부상으로 고예림이 중용되고 있는데, 경기 플랜에 변화가 있을지.
고예림은 공격력에서는 정지윤보다 조금 떨어지지만 수비와 리시브에서는 강점이 있는 선수다. 누가 나온다고 해서 더 수월하거나 하는 부분은 없을 것 같다.

Q. 권민지의 몸 상태와 회복 추이는.
이번 주 초부터 같이 훈련을 시작했다. 5주가량의 재활 기간을 보낸 만큼, 훈련량을 조금씩 늘려가면서 복귀 준비를 해야 한다. 조만간 경기에도 투입할 수 있을 것 같다.

Q. 크리스마스의 기적을 꿈꾸는지.
매 경기 연패를 끊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다. 하지만 경기는 선수들이 하는 것이다. 결과는 경기가 끝나야 알 수 있다. 크리스마스의 기적이 우리에게 일어났으면 하는 바람이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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