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 반전 절실한 페퍼저축은행 장소연 감독 "이원정, 하혜진 복귀 시점 구체적으로 말하기 어려워"[프레스룸]
- 여자프로배구 / 대전/이예원 기자 / 2025-01-26 15:08:44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다. 좋은 기세였던 페퍼저축은행의 최근 흐름이 주춤하다.
페퍼저축은행이 26일 정관장을 상대로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4-2025 V-리그 4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원정길에 오른 페퍼저축은행은 누구보다 완벽하게 후반기를 출발했다. 그러나 최근 그 흐름이 무색하다. 직전 두 경기에서 연속 셧아웃 패배를 당했다. 하위권 한국도로공사와 GS칼텍스에게 단 한 세트도 따지 못한 점이 뼈아프다. 4라운드 초반 중위권을 바라보는 듯했으나 순식간에 3연패에 빠졌다.
페퍼저축은행은 촘촘한 4라운드 일정을 보내고 있다. 목요일, 일요일로 반복되고 있는 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이날의 경기도 지난 경기와 이틀의 간격 뿐이다. 페퍼저축은행은 결국 버텨야한다. 연패를 끊는 것이 시급하다. 그래야 하위권의 매서운 추격을 뿌리치고 위를 바라볼 수 있다.
두 팀은 이번 시즌 내내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정관장이 2승 1패로 페퍼저축은행과의 상대 전적에서 앞선다. 다만 승점에서는 페퍼저축은행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점이 눈여겨 볼만 하다.
두 번의 승리를 모두 풀세트 끝에 따낸 정관장과 달리 페퍼저축은행은 한 번의 승리에서 승점 3점을 챙겼다. 세 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이 승점 5점, 정관장이 승점 4점을 획득했다.
연승을 달리고 있는 정관장에 가장 최근 패배를 선사한 팀은 페퍼저축은행이다. 두 팀이 만날 때마다 범상치 않은 경기가 펼쳐진다. 최근 두 팀은 사뭇 다른 분위기를 풍긴다. 이날의 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은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 수 있을까.
경기 전 만난 페퍼저축은행 장소연 감독은 "후반기 출발이 상당히 좋았는데 흥국생명전에서 아쉽게 경기를 놓쳤다. 그래서 흐름이 한풀 꺾였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최근 경기력을 보면 상대팀이 잘한 것도 분명 있지만 우리의 경기력이 나와야한다. 그러한 부분에서는 (우리의) 경기력을 더 살려야되는 부분이 있다"며 최근 페퍼저축은행의 경기력을 돌아봤다.
이번 시즌 정관장이 페퍼저축은행에 상대 전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다만 오히려 승점에서는 페퍼저축은행이 앞선다. 이에 대해 장소연 감독은 "아마 선수들도 분명 인지하고 있을 것이다. (정관장을) 만났을 때 힘을 얻을 수 있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관장의 최근 기세가 좋다. 그 기세가 정관장 입장에서는 연승이라는 부담감이 있을 수도 있고 우리는 연패에 대한 압박이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페퍼저축은행은 도전의 마음으로 승리를 쟁취하겠다는 의지다. "우리의 스탠스는 항상 그랬듯이 도전한다는 마음이다. 그러한 마음으로 경기한다면 (결과도) 좋게 따라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세터 이원정과 미들블로커 하혜진이 부상으로 이탈하며 박사랑과 염어르헝이 선발로 나서고 있다. 장소연 감독은 이날도 박사랑과 염어르헝을 선발 멤버로 낙점했다.
그러면서 "(이원정과 하혜진의 복귀 시점이) 아직 구체적으로는 언제라고 말하기 어렵다. 최근 (이)원정이는 재활 파트에서 따로 볼을 만지기 시작했다. 아직 같이 볼 훈련을 하지는 않았다. (하)혜진이는 2월 중순 정도 되어야하지 않을까"라며 설명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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