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감독이 바라보는 김세빈과 김다은의 성장 “뭘 해야 하는지 알아가고 있다” [프레스룸]
- 여자프로배구 / 김천/김희수 / 2025-02-23 15:07:05
한국도로공사가 5위 자리를 지키게 될까.
한국도로공사와 페퍼저축은행이 23일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여자부 5라운드의 막을 내리는 경기다.
한국도로공사는 직전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을 3-0으로 깔끔하게 잡았다. 타나차 쑥솟(등록명 타나차)이 블로킹 2개‧서브 득점 1개 포함 17점을 올리며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고, 메렐린 니콜로바(등록명 니콜로바)와 강소휘도 각각 15점씩을 보탰다. 배유나는 중앙에서 4개의 블로킹을 잡아내며 방패를 들어 올렸고, 임명옥도 리시브 효율 52.63%를 기록하며 안정감을 불어넣었다. 모두가 준수하게 제몫을 한 경기였다.
상대전에서의 흐름도 괜찮다. 한국도로공사는 페퍼저축은행을 상대로 1~2라운드에 내리 패했지만, 3~4라운드에는 모두 승리를 거뒀다. 공격 성공률‧블로킹 성공률‧리시브 효율도 시즌 평균에 비해 페퍼저축은행전 기록이 더 좋다.
다만 한 가지 상대전에서 떨어지는 수치가 있다. 바로 수비다. 이번 시즌 83.14%의 디그 성공률을 기록하고 있는 한국도로공사지만 페퍼저축은행전에서는 81.98%로 다소 떨어지는 수치를 보였다(6개 팀 상대 기록 중 5위). 시즌이 진행될수록 폼이 더 좋아지고 있는 임명옥을 중심으로 수비 조직력을 더 단단히 해 약점을 보완한다면 좋은 경기를 치를 수 있을 것이다.
한국도로공사는 5라운드에 2승 3패를 기록하고 있다. 과연 이 경기에서 승리하며 5할 승률을 맞출 수 있을까.
*김종민 감독 일문일답
Q. 5라운드의 마지막 경기다. 5라운드를 돌아본다면.
조금은 선수들이 지친 모습을 보였다. 집중력도 약간은 떨어져 있는 모습이었다. 그래도 (김)세빈이나 (김)다은이가 기복은 조금 있어도 기량적으로 올라오는 느낌을 받았다. 임명옥이 자기 자리를 찾아가는 느낌도 들었다.
Q. 실제로 시즌 후반부에 김세빈과 김다은의 성장을 보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었는데, 어떤 부분에서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고 보는지.
코트에서 뭘 해야 하는지 알아가고 있는 것이 움직임에서 나타난다. 블로킹을 많이 잡고, 볼을 잘 올리는 것은 두 번째다. 코트 위에서 내가 뭘 해야 하는지를 익혀가는 것이 더 중요한데, 그걸 조금씩 해나가는 느낌이다. 엉뚱한 범실들이 줄고 있다.
Q. 상대팀 중앙에 공백이 발생했다. 임주은을 잘 알고 있기도 할 텐데, 이 부분을 공략하는 경기 플랜을 구상하나.
상대에서 누가 나오는지 보다도 우리의 플레이에 초점을 맞추고 싶다. 높이가 좋은 팀이기 때문에 세트 플레이를 다양하게 가져가는 것이 중요하다. 이게 이뤄져야 높이를 무너뜨릴 수 있을 것이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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