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일본 꺾고 女 U17 세계선수권 초대 우승...양 슈밍 MVP·베스트 OP 동시 석권
- 국제대회 / 송현일 기자 / 2024-08-27 15:03:42
중국 17세 이하 여자배구 대표팀이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U17선수권대회 초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중국은 지난 24일(현지시각) 페루 리마에서 열린 2024 대회 결승전에서 일본을 3-0(25-19, 25-22, 25-18)으로 완파했다.
승부는 에이스 대결이 갈랐다. 일본은 쿠도를 중심으로 경기를 풀었다. 그는 1세트 5득점을 신고하며 몸을 데웠다. 이내 2~3세트 내리 8점씩 쏟아내더니 총 21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중국의 양 슈밍을 넘진 못했다. 그는 이날 혼자 24점을 올렸다. 공격 성공률은 66.66%에 달했다. 이와 더불어 서브에이스 3개를 작렬하며 쿠도가 버티는 일본을 무너뜨렸다. 이로써 중국은 올해 처음 열린 이 대회 초대 우승팀이 됐다. 아울러 양 슈밍은 대회 MVP, 베스트 아포짓에 동시 선정되는 기쁨을 안았다.
이번 대회에는 브라질, 이탈리아, 도미니카공화국 등 총 16개팀이 참가했다. 이들은 4개조로 나뉘어 각 조 2위까지 주어지는 본선 진출권을 두고 예선을 치렀다. 튀르키예, 태국, 에콰도르와 B조에 묶인 중국은 3전 전승을 거두고 조 꼭대기에 섰다. 이후 8강과 4강에서 멕시코와 대만을 순서대로 셧아웃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한편 같은날 펼쳐진 동메달 결정전에선 이탈리아가 대만을 3-1로 물리쳤다. 하지만 중국·일본·대만 모두 4강 진출에 성공, 이번 대회에 참가한 아시아 국가 전부 '베스트4'에 진입했다.
사진_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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