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셈-김희진 25점' IBK, 시즌 첫 홈경기 승리 [스파이크노트]

여자프로배구 / 화성/김하림 기자 / 2021-12-05 15:11:43
  • 카카오톡 보내기

IBK기업은행이 올 시즌 홈 경기에서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했다.

IBK기업은행이 5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3라운드 페퍼저축은행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0, 25-20, 25-11)으로 승리하며 승점 3점을 챙겼다.

 

레베카 라셈(등록명 라셈)이 14점, 김희진이 11점을 올리며 나란히 두 자릿 수 득점을 올렸다. 공격수들이 고른 활약을 보여줬을 뿐만 아니라 범실 관리도 성공적이었다.

 

반면 페퍼저축은행은 엘리자벳 이네 바르가(등록명 엘리자벳)이 18점, 교체로 들어간 박은서가 11점을 기록했지만 범실이 난무하며 결국 7연패 수렁에 빠졌다.

올 시즌 화성에서 처음으로 챙긴 승리
앞선 여섯 번의 홈경기에서 한 번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던 IBK기업은행. 이날에도 화성 실내체육관에는 어김없이 많은 팬이 경기를 보기 위해 찾아왔다. 추운 날에도 찾아와 준 홈 팬들 앞에서 3라운드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1세트 23.53%에 머물렀던 리시브 효율을 58.82%까지 끌어올렸다. 리시브에 안정감을 생기자 공격수간 고른 득점도 나왔다. 1세트 1점에 머물렀던 김희진이 2세트에만 8점을 올리며 코트에서 중심을 잡아줬다. 여기에 라셈이 공격 5점을 뽑아냈다.

IBK기업은행이 블로킹에서도 우위를 점했다. 3세트에는 김희진과 김하경이 연속해서 페퍼저축은행의 공격을 차단하면서 점수 차를 벌렸다. 오랜만에 육서영도 코트를 밟으면서 3세트에 공격성공률 %를 기록하며 깜짝 활약을 보여줬다.
 

자체 범실로 잃어버린 점수와 분위기
많아도 너무 많았다. 1세트 11개, 2세트 8개, 3세트 3개를 기록했다. 8개를 기록한 IBK기업은행과 상반됐다. 범실이 많아지자 플레이도 급해졌다. 주전 세터 이현과 공격수 간 호흡이 계속 어긋났다. 구솔이 대신 코트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리시브도 크게 흔들렸다. 2세트 리시브 효율이 4.35%에 머물렀다. 이한비는 본인을 향한 목적타에 끊임없이 고전했다. 10번의 공을 올렸지만 리시브 효율은 0%에 그쳤다. 3세트에는 상대의 강서브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큰 점수 차로 패하고 말았다.

신인왕에 도전하는 박은서
박은서는 교체로 코트를 밟았지만 활약은 상당했다. 1세트 7-10으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박경현 대신 자리했다. 중간에 들어갔지만 팀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 연속 서브에이스 2개를 포함해 6점을 퍼부었다.

이후에도 좋은 활약을 꾸준히 보여줬다. 팀에서 가장 높은 61.53%의 공격성공률을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양 팀 최다 서브에이스 3개를 기록하며 본인의 존재감을 보여줬다.

 

 

사진_화성/박상혁 기자

 

[ⓒ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THE SPIKE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