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이번에는’ 정규리그 1위 확정지을까[스파이크PICK]

여자프로배구 / 이보미 / 2022-02-28 14:53:15
  • 카카오톡 보내기


현대건설의 행보가 주목된다. 여자부 역대 최다 연승인 15연승 대기록을 남겼지만 아직까지 정규리그 1위를 확정짓지 못하고 있다. 도로공사에 발목이 잡힌 뒤 KGC인삼공사에 패하며 시즌 첫 연패에 빠졌다. 6라운드 첫 경기에서 다시 도로공사를 만난다. ‘이번에는’ 우승 샴페인을 터뜨릴 수 있을까.

2월 28일(화) GS칼텍스 vs KGC인삼공사
5라운드 마지막 경기, 3·4위 간격 좁힐까
GS칼텍스와 KGC인삼공사가 5라운드 마지막을 장식한다.

GS칼텍스는 18승11패(승점 56)으로 3위, KGC인삼공사는 14승15패(승점 43)을 기록하며 4위에 자리하고 있다. KGC인삼공사가 승리를 하게 된다면 봄배구 희망을 이어갈 수 있고, GS칼텍스가 승리할 경우 KGC인삼공사와의 격차를 최대 16점까지 벌릴 수 있다.

다만 두 팀이 온전한 라인업을 들고 나올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GS칼텍스는 주포 강소휘가 직전 페퍼저축은행전 웜업 과정에서 이전에 다쳤던 복근 통증을 호소해 경기 시작과 함께 빠졌다. 차상현 감독은 "KGC인삼공사전 출전은 지켜봐야 한다. 아직 모른다"라고 경기 끝나고 밝힌 바 있다. 공수 핵심 강소휘가 돌아올지 지켜봐야 한다.

KGC인삼공사는 염혜선이 코뼈 골절로 수술을 받았고, 박은진 역시 훈련 도중 발목이 접질리는 부상을 입었다. 두 선수 모두 팀의 핵심이다. 특히 염혜선의 빈자리가 커보인다. 박은진의 공백은 정호영이라는 대체자가 있지만, 염혜선 공백을 하효림과 김혜원이 메우기에는 빈자리가 커 보인다. KGC인삼공사는 염혜선이 빠졌던 시즌 중반에도 크게 흔들린 바 있다. 두 선수의 복귀 시점에 대해 이영택 감독은 "상황을 봐야 한다. 쉽게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라고 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두 팀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지만은 않다. 예전과는 다르게 몸놀림이 무거워 보이고, 잔잔한 범실도 눈에 띄게 많아졌다. 또한 마스크를 쓰고 경기를 하는 선수들도 있다 보니 호흡 미스도 속출하고 있다. 염혜선 역시 옐레나와 충돌로 인해 부상을 입었다. 경기 초반 집중력, 흐름을 누가 먼저 잡냐가 중요하다.

GS칼텍스는 안혜진, 유서연, 모마 등 예리한 서버들이 많다. 특유의 장점을 이번에도 살려야 한다. KGC인삼공사는 직전 현대건설전에서 옐레나, 박혜민, 정호영, 이소영까지 네 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이번에도 국내 선수들이 옐레나의 어깨를 가볍게 해줘야 한다.



3월 1일(화) 현대건설 vs 도로공사
이번에는 정규리그 1위 확정지을까

올 시즌 여자부 최대 라이벌 현대건설과 도로공사가 정규리그 마지막 맞대결을 펼친다. 지

난 23일 5라운드 경기에서 현대건설은 도로공사 원정길에 올라 정규리그 1위 확정을 노렸지만 무산됐다. 코로나19 브레이크 이후 IBK기업은행을 꺾고 여자부 역대 최다 연승인 15연승 대기록을 남긴 뒤 만난 도로공사였다. 현대건설은 0-3 완패로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도로공사는 안방에서 상대 우승 팡파레를 막는 데 성공했다.

이후 현대건설은 25일 KGC인삼공사전에서도 2-3으로 패하면서 시즌 첫 연패를 기록했다. 컨디션 회복과 경기 감각을 끌어 올리는 것이 급선무다.

도로공사는 최근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는 세터 이원정과 함께 쌍포 켈시와 박정아 공격력을 극대화하고 있다. 4연승을 질주한 도로공사는 23승7패(승점 66)로 2위에 랭크돼있다.

이날 현대건설이 도로공사를 상대로 승점 3점을 챙길 시 정규리그 1위를 확정지을 수 있다. 6라운드 첫 경기에서 현대건설이 챔피언결정전 직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을지 주목된다.

3월 2일(수) 흥국생명 vs IBK기업은행
5, 6위 싸움도 끝나지 않았다



5, 6위 순위가 유지될 수 있을까 아니면 뒤바뀔까.

1라운드 최하위 7위를 기록했던 IBK기업은행이 5위까지 올라섰다. IBK기업은행은 지난 26일 흥국생명과의 홈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두며 흥국생명을 6위로 끌어내렸다.

최근 IBK기업은행은 빠른 템포의 공격 패턴으로 표승주의 공격력을 끌어 올리고 있다. 김희진의 짐을 덜고 있는 셈이다. 다양한 공격 자원을 고루 활용하며 상대 블로킹을 따돌리고 있다.

현재 IBK기업은행은 10승20패(승점 28)로 5위에 랭크돼있다. 흥국생명은 9승21패(승점 28)로 승수에 밀려 6위에 위치하고 있다.

흥국생명은 코로나19 브레이크 이후 IBK기업은행과 첫 경기를 가졌다. 훈련 공백이 드러난 모습이었다. 박미희 감독도 “이를 감안하더라도 냉정하게 다시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힘줘 말하기도 했다.

바로 6라운드 첫 상대로 만나는 두 팀이다. 봄배구 마지노선인 4위 KGC인삼공사(14승15패, 승점 43)과 승점 차가 큰 상황에서 두 팀의 목표는 같다. 코트 위에서 보다 나은 경기력을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글_이보미, 이정원, 김하림 기자
사진_더스파이크DB

 

[ⓒ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많이 본 기사

오늘의 이슈

포토뉴스

THE SPIKE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