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우, 최근 블로킹 감 좋아"...한국전력 틀어막은 '철기둥' 김준우 "자신감 붙었다, 누구든 잡을 수 있단 생각"
- 남자프로배구 / 수원/송현일 기자 / 2024-11-27 14:52:00
삼성화재 미들블로커 김준우의 시즌 초반 블로킹 감각이 예사롭지 않다.
김상우 감독이 지휘하는 삼성화재는 지난 26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한국전력과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맞대결에서 3-1(25-16, 24-26, 25-16, 25-23)로 이겼다.
삼성화재는 이날 아포짓 알리 파즐리(등록명 파즐리)가 36점을 뽑아내는 대활약을 펼치는 등 한국전력을 상대로 압도적인 사이드 화력을 뽐냈다. 그러나 그 못지않게 중원 존재감 또한 상당했다. 김준우가 블로킹 7개를 포함 11점을 올리며 코트 사이에 '철기둥'을 세웠다. 경기가 끝난 뒤 만난 김상우 감독도 "(김)준우가 최근 블로킹 감이 상당히 좋다"며 아낌없는 칭찬을 보내기도 했다.
김준우는 "비시즌부터 (블로킹을) 많이 준비했다. 대표팀에서 키 크고 높은 선수들과 많이 해보면서 자신감이 붙었다. 블로킹을 떴을 때 (어떤 선수든) 잡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결과가 나오고 있다"면서 "시즌 초반부터 블로킹 감이 좋은 거 같다. 서브와 사이드 블로킹도 많이 좋아졌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김준우는 "형들이 제가 블로킹을 잡을 때마다 저보다 더 좋아한다. 제가 잡아야 팀 분위기가 같이 산다고 코트 안에서 (형들이) 얘기해준다. 제가 잡아서 팀 사기가 올라간다면,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그렇게 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준우는 "(한국전력전 승리로) 연패를 끊고 2라운드 남은 두 경기를 치고나갈 계기를 만들었다"고 힘주어 말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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