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당 득점 1위’ 김연경, ‘터키 특급’ 바르가스도 제쳤다

국제대회 / 이보미 / 2021-12-16 14:4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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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 소속의 김연경이 2021-2022 중국여자배구 슈퍼리그 2라운드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김연경은 지난 15일 중국 장먼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올 시즌 중국리그 2라운드 D조 첫 번째 경기에서 저장을 만나 19점 맹활약했다. 블로킹 2개, 서브 1개도 성공시키며 팀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팀은 3-0(25-14, 27-25, 25-21) 완승을 거뒀다.

상하이는 1라운드 B조에서 5승1패(승점 15)를 기록하며 1위로 2라운드에 올랐다. D조에는 B조 1~3위 팀과 A조 4~7위 팀이 묶였다. B조 2, 3위 팀은 장쑤와 랴오닝이다. A조 4~7위 팀은 저장, 운남대, 쓰촨, 허베이다. 이미 1라운드 맞대결을 펼친 팀은 다시 격돌하지 않는다.

현재 상하이는 D조 선두 저장(3승1패, 승점 9)보다 한 경기 덜 치른 채 2승1패(승점 6)로 3위에 랭크돼있다. 2위는 랴오닝이다. C, D조 상위 1~3위 팀은 다시 3라운드 E조에 편성되고, 여기서 준결승에 오를 4개 팀이 가려질 예정이다.

김연경은 효율 높은 득점력을 선보이고 있다. 또 다른 외국인 선수 조던 라슨(미국)과 공존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라슨이 다소 컨디션 난조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김연경이 해결사로 나섰다.

올 시즌 김연경은 5경기 15세트 출전, 87득점을 기록했다.

중국리그는 터키리그와 동일하게 세트당 득점, 전체 득점을 나눠 선수 순위를 정하고 있다. 김연경은 세트당 득점 5.8점으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톈진 소속의 아포짓 멜리사 바르가스(터키)가 6경기 19세트를 치르면서 107득점을 올리며 전체 득점 1위를 차지했지만, 세트당 득점에서는 김연경에게 밀렸다.

그럼에도 바르가스는 주포답게 서브 1위, 공격 1위(성공률 61%)로 맹공을 퍼붓고 있다.

김연경의 공격성공률은 53%다. 바르가스보다 많은 공격 시도가 있었다. 143회 공격 시도 끝에 76점을 챙긴 것.

동시에 김연경은 팀이 리시브 라인의 중심을 잡고 있다. 리시브성공률 75%로 안정감을 더하고 있다. 리시브 효율은 62%에 달한다.

베테랑 김연경과 함께 젊은 선수들과 팀 완성도를 끌어 올리고 있는 상하이다.

사진_상하이 웨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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