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훈련까지 하는 주장 노재욱의 간절함 “올라갈 일만 남았다”

남자프로배구 / 이보미 / 2023-09-01 14:3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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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떨어질 곳이 없다. 올라갈 일만 남았다.”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의 주장이자 세터 노재욱의 간절함은 누구보다 크다. 노재욱도 어느덧 9번째 시즌을 앞두고 있다. 191cm 노재욱은 201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3순위로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 지명을 받았고, 2015년 현대캐피탈, 2018년 한국전력과 우리카드를 거쳐 2020년 삼성화재 유니폼을 입었다.

올해 책임감도 크다. 삼성화재 새 캡틴이 됐다. 야간 훈련까지 소화하며 다가오는 시즌 준비에 여념이 없다.

삼성화재 용인 삼성 트레이닝센터에서 만난 노재욱은 “주장은 어려운 자리다. 그래도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형들이나 후배들도 도와주고 있어거 함께 팀을 꾸려나가려고 한다”고 밝혔다.

삼성화재는 2022-23시즌은 최하위로 마감했다. 지난 시즌을 되돌아본 노재욱은 “보여준 것도 없고, 잘 됐던 것도 없다. 아직 부족하지만 작년보다 낫다는 말을 듣기 위해 노력 중이다. 달라진 팀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모두가 하고자 하는 의욕이 강해졌다. 이기고 싶다는 마음과 그 간절함이 큰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삼성화재는 올해 한국배구연맹(KOVO)컵 대회에서 5년 만에 결승에 올랐다. OK금융그룹에 가로막혀 준우승에 그쳤지만,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결승 무대를 밟는 선수들도 있었다. 값진 경험이었다.

노재욱도 더 나은 2023-24시즌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그는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고 있다. 훈련 밖에 없다. 야간 훈련도 계속 하고 있다. 그 훈련 멤버들이 있다. (김)준우, 에디, (박)성진, (안)지원, (신)장호 등과 함께 한다. 힘들긴 하다. 하지만 이렇게 해야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힘줘 말했다.

새 외국인 선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 그리고 아시아쿼터로 합류한 에디와의 호흡도 중요하다. 노재욱도 “두 선수 모두 공격력이 있는 선수들이다. 요스바니도 한국에서 오랜 기간 생활했고, 한국 문화도 잘 안다. 에디도 반한국인이다. 한국말도 잘한다. 팀에 잘 어울리고 있다”면서 “팀에 잘 융화돼서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노재욱은 프로 데뷔 후 219경기 739세트 출전, 7046개의 세트를 성공시켰다. 역대 세트 부문 9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현역 선수 중에는 한선수와 유광우(이상 대한항공), 이민규(OK금융그룹), 황택의(국군체육부대), 김광국(한국전력)의 뒤를 잇고 있다. 간절함을 안고 다시 뛰는 노재욱이다.

사진_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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