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노트]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 1,000명 넘었다! "굉장히 조심스럽습니다"
- 남자프로배구 / 이정원 / 2020-12-13 14:31:55
[더스파이크=대전/이정원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모두가 힘들지만 버텨야죠."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3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1,030명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12일(950명)보다 80명 늘어났다. 국내 코로나19 첫 환자가 발생한 지난 1월 20일 이후 328일 만에 처음으로 1000명대를 기록했다.
'3차 대유행'의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당분간 지금 정도의 확산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수도권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시행 중이다. 수그러들기는커녕 확산세에 가속도가 붙으니 정부도 많은 고심을 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긴급 방역대책 회의에서 "코로나19 발생 이후 최대의 위기이다. 긴박한 비상사태다. 지금의 확산세를 꺾지 못한다면 3단계 격상도 불가피해진다"라고 말했다.
3단계로 격상되면 결혼식장, 영화관, PC방 등 전국적으로 50만 개 이상의 다중이용시설이 문을 닫는다. 또한 프로스포츠 경기도 중단된다.
현재 진행 중인 프로스포츠리그에는 농구와 배구가 있다. 농구는 지방 경기는 10% 선에서, 수도권 경기는 무관중으로 치러지고 있다. 배구는 모두 무관중 경기다. 관중이 없는 상황에서 경기를 하니 선수들의 집중력이 떨어지고 있다.
그런데 3단계로 올라가면 아예 경기를 치르지 못한다. 이미 지난 시즌 한 시즌의 항해를 마무리하지 못한 배구와 농구이기에 지금 이 상황이 너무나도 힘들다.
OK금융그룹 석진욱 감독은 "굉장히 조심하고 있다. 지난 시즌에 무관중도 해봤고, 나중에는 리그가 중단됐다. 우리에게 지금 한 경기, 한 경기가 소중한 상황이다. 관중 입장이 소중하다는 것을 안다. 외출, 외박 통제를 할 정도로 압박감을 주고 있지는 않다. 술 한 잔도 밖에서 편하게 못 마시는 세상이다. 힘들지만 최대한 선수들에게 힘을 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삼성화재 고희진 감독은 "저도 걱정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대한민국이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시즌이 중단되면 우리 배구계가 큰 타격을 입는 게 사실이지만, 지금은 그 부분을 신경 쓸 때가 아닙니다. 대한민국의 안전이 최우선입니다. 나라 지침을 따라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국민들이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고 있다.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수글러들어 편한 자유의 세상이 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사진_더스파이크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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