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발목 수술' 강소휘, 최대 4개월 재활 진단…올림픽 출전도 힘들어졌다
- 여자프로배구 / 이정원 / 2021-05-21 14:26:37
[더스파이크=이정원 기자] 결국 강소휘가 수술대에 올랐다.
GS칼텍스 관계자는 21일 <더스파이크>와 전화 통화에서 "강소휘가 서울삼성병원에서 금일 우측 발목 전거비인대 부상으로 인해 수술을 받았다. 챔프전 3차전 때 다친 부위이다"라고 이야기했다.
강소휘는 3월 30일에 열린 흥국생명과 챔프전 3차전 4세트, 몸을 날려 수비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부상을 입었다. 이로 인해 당일 5세트를 뛰지 못한 것은 물론이고 2021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명단에서도 제외되는 아픔을 겪었다.
차상현 감독 역시 지난 17일 기자와 전화 통화에서 "강소휘가 최근 체력 테스트를 받았는데 챔프전 때 다쳤던 오른쪽 발목이 불안정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번 주에 병원 한 군데를 한 번 더 가보고 수술을 할지, 재활을 할지 결정할 예정이다. 만약 수술을 하게 된다면 재활 기간은 두 세달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한 바 있다.
수술 없이 나을 수 있는 부위라면, 재활 치료와 근력 강화 운동을 통해 낫게 하는 방법도 있었다. 하지만 앞으로 미래가 창창하고, 한국 배구를 짊어질 선수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어쩌면 재활보다 수술이 더 낫다는 평가를 내렸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사실 수술보다 재활로 부상을 털어내길 바랐다. 하지만 확실하게 수술을 통해 부상을 털어내고 가는 게 맞다는 결론을 내렸다. 강소휘 선수가 수술을 통해 훌훌 털고 일어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예상 재활 기간은 최소 2~3개월, 최대 4개월 정도로 보고 있다. GS칼텍스는 길게 4개월로 잡고 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예상 재활 기간을 3개월이라고 이야기하긴 하지만, 경기 뛸 수 있는 기간까지 포함하면 최대 4개월은 봐야 한다. 이럴 경우 8월에 있을 컵대회는 뛰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컵대회뿐만 아니라 도쿄올림픽 출전도 사실상 힘들어진 강소휘다.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는 오는 7월 25일부터 8월 8일까지 열린다. 컵대회 전에 펼쳐지기에 강소휘의 올림픽 출전도 사실상 좌절됐다고 봐도 무방하다.
강소휘는 "올림픽에 대표 선수로 참가하고 싶은 마음은 크다. 라바리니 감독님도 대표팀에 내가 필요하고 중요한 선수라고 말한 적도 있다. 하지만 부상으로 VNL에 참가하지 못하게 되었다. 아쉽지만 올림픽 참여도 어렵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21일 수술을 받은 강소휘는 2021-2022시즌 개막전 출전을 목표로 구단의 든든한 지원 아래 재활 훈련에 임할 예정이다.
사진_더스파이크 DB(홍기웅 기자), GS칼텍스 SNS 캡쳐
[ⓒ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