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 댄스' 흥국생명 김연경 '라운드 전승' KB손해보험 비예나 5R MVP
- 여자프로배구 / 류한준 기자 / 2025-02-24 14:19:03
이번 시즌을 끝으로 정든 코트를 떠난다는 계획을 공식적으로 밝힌 김연경(흥국생명)과 단신 아포짓이라는 핸디캡을 뛰어 넘고 소속팀 연승에 주역이 되고 있는 비예나(KB손해보험)가 2024-25시즌 도드람 V-리그 5라운드에서 최고의 별로 자리잡았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남녀부 5라운드 최우수선수(MVP) 투표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남자부 비예나는 배구기자단 투표 31표 중 15표를 얻어 레오, 허수봉(이상 현대캐피탈, 각 4표) 요스바니(대한항공) 팀 동료 황택의(이상 각 3표) 황경민, 김동영(한국전력, 이상 각 1표)을 제쳤다.
비예나는 이로써 대한항공 소속이던 지난 2019-20시즌 2, 5라운드와 이번 시즌 3라운드 등 개인 통산 4번째 라운드 MVP를 수상했다. 그는 KB손해보험이 5라운드를 전승으로 마무리하는 데에 앞장섰다.
공격 1위(성공률 57.22%), 득점 2위(136점), 오픈 공격 2위(성공률 48.44%), 서브 3위(세트당 0.52개) 등 대부분의 공격 지표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개인 성적과 더불어 팀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디. 5라운드 전승을 포함해 2009-10시즌 2021-22시즌 작성한 6연승, 그리고 이번 시즌 3라운드부터 4라운드(2024년 12월 19일~2025년 1월 16일)까지 작성한 7연승을 뛰어 넘었다.
KB손해보험은 지난 23일 삼성화재와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으로 이겨 V-리그 출범 후 팀(전신 LG화재, LIG손해보험 포함) 역대 최다 8연승을 기록했다. 또한 2위 대한항공(승점 57) 뒤를 바짝 추격하며 그자리도 넘보고 있다.
여자부 김연경은 기자단 투표 31표 중 18표를 받아 실바(GS칼텍스) 8표, 팀 동료인 정윤주(2표)와 투트쿠, 메가(정관장) 니콜로바(한국도로공사, 이상 각 1표)를 제쳤다. 김연경은 V-리그 역대 최다인 14번째 라운드 MVP(월간 MVP 3회 포함)를 차지했다.
김연경은 5라운드에서 공격 1위(성공률 46.96%)에 자리했고 국내 공격수 가운데 득점 1위(94점)와 퀵오픈 1위(성공률 57.95%)에도 올랐다. 그는 팀 내 가장 많은 공격 점유율(28.19%)을 책임지는 동시에 꾸준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활약을 앞세워 5라운드 전승과 함께 2022-23시즌 이후 두 시즌 만에 정규리그 1위 확정을 사실상 눈앞에 두고 있다. 5라운드 MVP 시상은 남자부는 28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리는 한국전력과 KB손해보험 경기에서, 여자부는 25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리는 흥국생명과 IBK기업은행 경기에서 각각 실시할 예정이다.
글_류한준 기자
사진_KOVO
[ⓒ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