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이 유소년에 관심을 갖는 이유 “미래의 국가대표니까”
- 여자프로배구 / 안산/박혜성 / 2022-08-07 14:18:28
김연경이 한국 배구 미래를 위해 힘쓰고 있다.
7일 안산 성호문화체육센터에서 ‘2022 김연경 안산 유소년 배구 클래스’를 개최됐다.
‘배구 저변 확대 및 유소년 발굴과 육성’의 목적을 가진 이번 배구 클래스는 김연경의 모교인 안산서초등학교, 연성초등학교, 안산유소년클럽 선수들을 비롯해 총 70명의 초등학생 선수들이 참가했다.
김연경은 지난 2017년 본인의 이름을 건 ‘2017 김연경 유소년 컵대회’를 개최했다. 이후에도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태풍과 코로나19로 인해 열리지 않았다. 5년 만에 유소년 행사를 개최한 김연경은 “2017년 처음 유소년 대회를 개최하고 나서 오랜 공백기가 있었는데 드디어 개최하게 돼서 기쁘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김연경은 고향인 안산시에 대한 애정도 남다르다. “안산시에서 내 이름을 걸고 행사를 연다는 것 자체가 큰 의미가 있는 것 같다”라며 “태어난 곳이기도 하고 유년 시절을 보낸 곳이다. 뜻깊은 곳에서 뜻깊은 행사를 열 수 있어 좋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안산시도 이러한 김연경의 관심에 최대한 협조를 했다. “첫 번째에 이어 두 번째도 안산시와 함께 하게 됐다. 안산시에서 많은 도움을 주고 있어 감사한 마음이 있다”라고 전했다.
김연경이 유소년에게 꾸준히 관심을 갖는 이유는 무엇일까. “모든 스포츠가 똑같겠지만 유소년 선수들이 미래에 국가대표가 된다. 유소년 선수가 없으면 국가대표도 없다”라며 “유소년이 강해져야 하고 더 체계적인 프로그램 안에서 훈련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배구를 하려고 하는 선수들이 많아야 좋은 선수들도 많이 나온다”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김연경은 지난 2009년부터 2011년까지 3년 동안 배구 유망주들에게 ‘김연경 장학금’을 지원했다. 김연경 장학금을 받은 선수들 중 박정아와 정지윤은 국가대표로 성장해 활약하고 있다. 이제 김연경은 본인의 배구 클래스를 경험한 선수들이 프로무대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기대한다. “세월이 정말 빠르더라. 어렸을 때 장학금을 줬던 선수들이 지금 프로에서 같이 뛰고 있다. 만약 배구 클래스 출신 선수가 프로에서 뛴다는 소식을 들으면 정말 기쁠 것 같다”라며 바람을 전했다.
사진_안산/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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