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가 부르는 봄배구 희망찬가 "아직 우리 손에 달려 있다" [프레스룸]

남자프로배구 / 안산/송현일 기자 / 2025-02-02 14: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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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위 우리카드(승점 33)에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 전체 6라운드 중 5라운드가 이미 시작됐다. 3위 KB손해보험(승점 41)과 격차를 어떻게든 좁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2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리는 최하위(7위) OK저축은행(승점 17)과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정규리그 5라운드 첫 경기부터 확실하게 잡고 가야 한다.

이번 시즌 우리카드는 유독 OK저축은행만 만나면 미끄러지는 일이 잦다. 지금까지 4번 만나 2번이나 승리를 허용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우세지만 자꾸만 발목이 잡힌다.

다만 승리의 관성은 우리카드 쪽을 향해 있다. 직전 맞대결에서 3-1로 웃었다. 이날 우리카드가 OK저축은행을 상대로 또 한 번 승리한다면 봄배구 경쟁에 다시금 박차를 가할 수 있다.

경기를 앞두고 만난 마우리시오 파에스 우리카드 감독의 표정은 그 어느때보다 진지했다. 그는 "(OK저축은행이) 굉장히 많은 무장을 하고 나올 거다. 상대가 준비한 정신적 무장이나 경계에 좀 더 성숙하게 대비해야 할 것 같다"고 견제했다.

그러면서 "(남은 경기의 중요성을) 팀의 모든 구성원이 알고 있다"며 "(봄배구 진출 가능성이) 아직은 우리 손에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 다른 경기를 살필 필요 없이 우리 손으로 우리의 운명 결정할 수 있다는 건 긍정적이다. 우리 하기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에 맞서는 OK저축은행도 승리가 간절하긴 마찬가지다. 지난 우리카드전에서 이미 구단 한 시즌 최다 9연패 타이를 떠안았다. 말 그대로 벼랑 끝이다.

오기노 마사지 OK저축은행 감독은 "결과는 나중에 따라오는 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10연패를 막기 위해) 이기고 싶다"고 밝혔다.

이번 시즌 OK저축은행이 최하위로 곤두박질친 데는 공격력 문제가 가장 크다. 수비는 그런대로 안정적이지만 공격이 안 풀려도 너무 안 풀린다.

오기노 감독은 "(우리카드와 2연전을 위해) 아웃사이드 히터들의 공격 성공률을 높이는 데 집중했다. 성공률이 올라오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지 않을까 본다"고 내다봤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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