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유럽리그 진출 고교생’ 이우진, 15일 이탈리아로 출국
- 국제대회 / 김하림 기자 / 2023-11-15 14:13:24
고등학생 신분으로 첫 유럽리그에 진출하게 된 이우진이 15일 이탈리아로 출국했다.
이탈리아 남자배구 1부에 속한 베로 발리 몬자는 한국시간으로 지난 7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경북체고 이우진의 영입 소식을 전했다. 몬자는 “2005년생 경북체고 출신의 아웃사이드 히터가 새로운 모험을 시작한다. 프로팀에서도 원했던 이 선수는 자신의 커리어상 한 단계 더 나아가기 위해 이탈리아로 오게 됐다”고 밝혔다.
경북체고 이우진은 196cm의 아웃사이드 히터로 올해 8월에 열린 2023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남자유스배구선수권대회에 한국 U19 대표팀으로 출전해 동메달과 함께 베스트 아웃사이드 히터를 수상했다.
대회가 진행되는 동안 이탈리아 리그 스카우터 제의를 받은 이우진은 오랜 고민 끝에 이탈리아 무대에 도전하게 됐다. 이탈리아 리그에서 활약할 외국인 선수는 성인이 돼야 뛸 수 있는 조항으로, 현재는 인턴십 계약을 체결하지만 구단은 생활하는 동안 필요한 부분을 전격 지원해주기로 했다.
금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이탈리아로 떠난 이우진은 연습생 기간을 거친 뒤 빠르면 내년 2월 정식 계약을 맺게 된다. 내년 3월, 길게는 내년 5월까지 이탈리아 생활을 하게 될 이우진은 “세계 최고 리그에서 세계 최고인 선수를 바로 앞에서 볼 수 있는 게 가장 기대된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
사진_더스파이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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