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 우리카드가 꿈틀거린다...알 수 없는 남자부[스파이크PICK]

남자프로배구 / 이보미 / 2021-12-21 14: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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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위 우리카드가 올 시즌 첫 연승에 성공했다. 1, 2점 차이로 패한 경기가 많았던 우리카드다. ‘우승후보’ 우리카드가 서서히 반격을 펼치기 시작했다. 시즌 초반부터 대혼전으로 안갯 속 형국이었던 V-리그 남자부는 우리카드까지 살아나면서 그 안개가 더욱 짙어졌다. 선두 대한항공(승점 30)과 우리카드(승점 18)와 승점 차는 12다. 우리카드가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다. 다가오는 한 주에는 어떤 이야기들이 펼쳐질까.

12월 23일(목) KB손해보험 vs OK금융그룹_‘강예진 기자 PICK’

케이타와 레오의 화력대결
올 시즌 가장 핫한 외국인 선수 둘의 세 번째 격돌이 예정돼있다. 그 주인공은 KB손해보험 케이타와 OK금융그룹 레오다.

두 선수는 공격 1, 2위를 나란히 마크 중이다. 개인 순위만큼이나 KB손해보험과 OK금융그룹의 상위권 싸움도 치열하다. 두 팀이 만날 때면 화력 대결에 불이 붙는다.

득점 1위 케이타는 올 시즌 16경기 64세트 출전, 573득점을 올렸다. 공격 점유율은 56%로 팀 공격 비중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공격 성공률도 56%다. 해결사 케이타다.

득점 2위 레오는 올 시즌 16경기 67세트를 치르면서 488득점을 기록했다. 공격 점유율은 50%, 공격 성공률은 56%에 달한다. 특히 지난 10일 어머니와 아들이 한국 땅을 밟았다. 20일 격리 해제가 된다. 레오의 ‘정신적 지주’ 어머니의 한국 방문에 레오도, 석진욱 감독도 웃고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국내 선수들의 활약 여부다.

KB손해보험은 세터 황택의의 지휘 아래 김정호의 뒷받침이 필요하고, OK금융그룹은 곽명우의 조율 하에 차지환의 활약이 보탬이 돼야 한다.

범실 없는 서브 구사와 리시브를 얼마나 안정적으로 버텨낼 것인가도 관건이다.



12월 25일(토) 삼성화재 vs 우리카드_‘김하림 기자 PICK’

크리스마스를 승리로 장식할 팀은?
서브 1위(세트당 1.642개)의 삼성화재, 디그 1위(세트당 9.905개)의 우리카드다.

삼성화재는 주전 리베로 백광현이 무릎 부상으로 결장했지만 구자혁이 빈자리에 나서면서 공백을 잘 메웠다. 라운드별 3승 3패를 목표로 시즌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아직 3라운드 1승밖에 챙기지 못했다. 남은 경기에서 승리가 절실한 삼성화재다.

우리카드는 OK금융그룹 경기에서 승리를 챙기면서 올 시즌 첫 연승을 기록했다. 나경복이 꾸준하게 제 몫을 해주고 있는 가운데 하승우와 다른 공격수들의 합도 점점 맞아가고 있다. 알렉스도 결정적일 때 본인의 역할을 해주면서 팀이 하나로 뭉치고 있다.

삼성화재는 앞선 경기의 기억을 간직한 채, 우리카드는 패배의 슬픔을 잊은 채 코트에 나서야 한다.

앞선 맞대결에서는 삼성화재가 모두 승리를 챙겼다. 특히 2라운드 경기 당시 삼성화재가 5세트 10-13을 뒤집고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성탄절의 맞대결이다.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로 안겨 줄 팀은 누가 될까.

12월 26일(일) 현대캐피탈 vs OK금융그룹_‘이정원 기자 PICK’



현대캐피탈의 구세주가 온다
바로 전광인이다.

현대캐피탈은 외인 히메네즈가 부상으로 인해 들쭉날쭉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국내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지만 승리로 가는 데에는 어려움이 있다. 조금씩 페이스가 꺾이고 있다.

히메네즈가 언제 돌아올지 모르는 상황에서 든든한 에이스가 돌아온다. 바로 전광인이다. 전광인은 12월 22일 전역 예정이다. 현재 말년 휴가를 받아 팀 훈련에 참여하고 있는데 몸 상태가 나쁘지 않다는 후문이다. 레프트 라인의 깊이를 더해줄 최고의 자원이다.

전광인이 한 자리를 차지한다면 최태웅 감독도 경기 운용이 편해진다. 전광인 짝꿍으로 허수봉, 김선호, 문성민, 홍동선을 세울 수 있다. 또한 문성민, 허수봉을 라이트로 돌리는 과감한 라인업도 보일 수 있다. 물론 히메네즈가 온다면 최태웅 감독의 구상은 달라질 수 있다.

OK금융그룹도 쉽게 물러설 생각은 없을 것이다. '오후 2시' 경기가 익숙하지 않더라도 레오는 레오다. 결국 조재성, 차지환의 활약이 중요하다. 국내 선수들의 지원 사격이 필요하다.

또한 김명관과 곽명우 두 세터의 활약도 지켜봐야 한다. 아직까지 수장의 마음에 제대로 들지 못했다. 믿음 속에 경기를 출전하고 있지만, 그 믿음에 보답할 만한 활약을 펼쳐야 한다.

어느 팀이 크리스마스 연휴에 달콤한 승리를 챙길까.

사진_문복주,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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