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파즐리 못 나온다" 한국전력 "윤하준 들어간다" [프레스룸]
- 남자프로배구 / 대전/송현일 기자 / 2025-03-08 14:01:25
결전의 시간이 왔다.
8일 대전 충무체육관. 삼성화재와 한국전력이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정규리그 6라운드 맞대결을 준비하고 있다. 이날 경기는 5위 싸움의 최대 승부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일단 열쇠는 5위 삼성화재(11승21패·승점 36)가 쥐고 있다. 하지만 이를 뒤쫓는 6위 한국전력(12승21패·승점 30)도 만만치 않다. 삼성화재로선 까딱 이번 한 경기만 내줘도 승수에서 밀려 한국전력과 순위표 자리가 맞바뀌게 된다. 말 그대로 바람 앞의 등불이다.
더구나 삼성화재는 주포 알리 파즐리가 지난 경기에서 부상을 당해 전력 손실을 안고 임해야 한다. 이런 가운데 막심 지갈로프가 제 몫을 해 주길 바랄 뿐이다.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은 "파즐리가 오늘 못 나온다. 큰 부상은 아닌데 오늘까진 치료와 재활에 집중한다. 다음 경기부터는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막심이 서브에선 파즐리보다 앞서는 면이 있다. 막심이 잘 안 풀려도 김우진이 대기하고 있어 괜찮다"고 했다.
이번 시즌 한국전력은 상대 전적에서 삼성화재에 2대3으로 약간 밀린다. 이날 경기로 동률을 이루겠다는 의지다.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은 "순위 경쟁을 떠나 삼성화재만 만나면 항상 경기력이 안 좋았다. 오늘 한 번 시원하게 이기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이 우리카드전이 끝나고 바로 대전에 와서 체력적으로 힘들어할 줄 알았는데 몸이 괜찮아 보여서 기대된다. 다들 젊어서 그런지 회복이 빠르다"며 여유를 보였다.
이번 시즌 유독 외국인 선수 운이 따르지 않았던 한국전력. 인고의 시간을 견디자 전화위복이 됐다. 특급 신인 윤하준을 발굴한 것이다.
권영민 감독은 "윤하준이 아마 선발로 들어갈 거다. 서재덕은 손가락 쪽에 경미한 부상이 있는데, 경기를 뛰는 덴 지장이 없다고 해서 리베로로 기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신인 윤하준을 떠올리며 권영민 감독이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윤하준은 이제 별로 걱정이 없다. 흔들려도 교체 자원이 있으니 부담 없이 마음껏 기량을 뽐냈으면 한다."
글. 송현일 기자
사진. 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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