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점프·창단 첫 10연승 보인다…KB손해보험, 두 마리 토끼 사냥 [프레스룸]
- 남자프로배구 / 의정부/송현일 기자 / 2025-03-03 13:59:13
KB손해보험에 역전 2위 기회가 찾아왔다. 삼성화재만 잡으면 드디어 순위표 위치가 바뀐다.
KB손해보험은 3일 의정부 경민대학교 기념관에서 열릴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정규리그 6라운드 삼성화재와 안방 경기를 앞두고 있다.
3위 KB손해보험(승점 59)으로선 어느 때보다 놓치기 싫은 경기다. 2위 대한항공(61)과 순위를 맞바꿀 수 있는 절호의 찬스기 때문. 더욱이 KB손해보험은 창단 첫 10연승까지 단 1승만을 남겨 놓고 있다.
그러나 레오나르도 아폰소 KB손해보험은 "당장 2위로 올라가는 건 좋지만 오늘 올라간다고 해서 최종 순위가 결정되는 건 아니다. 아직 몇 경기가 더 남았다"며 일단은 삼성화재를 이기는 게 더 중요하다. 그리고 10연승 또한 계속 이어 가면 좋겠지만 기록적인 부분은 크게 신경을 안 쓰는 편이다. 중요한 건 오늘 하루 주어진 일을 완성하고 그다음 걸 이어 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캐피탈(79)이 일찌감치 챔피언결정전 직행을 확정하면서 KB손해보험과 대한항공의 플레이오프(PO) 맞대결이 유력해졌다. 3판2선승제인 PO는 2위 팀 홈에서 1, 3차전을 치르고 2차전은 3위 팀 홈에서 열린다. 2위 자격으로 홈 어드밴티지를 상대보다 한 번 더 누릴 수 있다면 한 경기 한 경기가 절실한 PO에선 호재가 아닐 수 없다.
아폰소 감독은 "(2위가 돼) 홈에서 2경기를 치를 수 있다는 부분은 장점으로 다가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단지 도움을 줄 뿐이지 그것이 경기 결과를 결정짓는 요소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PO에서 이겨 챔피언결정전에 올라가기 위해 뒷받침돼야 하는 건 결국 경기력"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폰소 감독은 "PO는 정규리그와는 또 다른 새로운 대회"라며 "이때는 누구나 체력적으로 힘들 거다. 그때 체력보다 중요한 건 정신력이다. 선수들의 정신력을 어떻게 관리할지가 경기 결과에 있어 더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글_송현일 기자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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