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전 시작 전 진행된 문성민의 국가대표 은퇴식, 유관순체육관 메운 팬들의 목소리

국제대회 / 천안/김예진 기자 / 2025-06-06 13:5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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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남자대표팀의 주축이었던 문성민이 13년 간의 국가대표 생활을 마무리했다.

지난 6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진행된 2025 대한민국-네덜란드 남자배구 국가대표 평가전이 시작되기 전 경기장에서는 지난 2024-2025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문성민의 국가대표 은퇴식이 진행됐다.

문성민은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을 시작으로 2019년까지 대한민국 남자대표팀의 주포로 활약한 바 있다.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시작으로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남자대표팀의 황금기를 이끌기도 했다.

경기가 시작되기 전 오후 1시 50분경 시작된 은퇴식에서는 목발을 짚고 나오는 문성민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어 짧은 은퇴 영상이 재생된 뒤 대한배구협회의 오한남 회장이 문성민에게 은퇴패와 격려금을 전달했다. 목발을 짚어 손 사용이 자유롭지 못했던 문성민을 대신해 코트 위에 함께한 아내와 두 아들이 각각 국가대표 유니폼과 은퇴패 등을 수령했다. 현장에는 대한항공 한선수와 현대캐피탈 최민호, 이시우 등이 방문해 꽃다발을 건네기도 했다.

이어 “두 발로 멋지게 걸어 나오지 못한 점 양해 부탁드린다”는 말로 은퇴 소감을 시작한 문성민은 처음 국가대표로 선발된 때를 회고하며 “우리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이 비시즌 동안 땀 흘리며 헌신한 점에 감사하며 이번에도 모두 부상 없이 멋진 경기를 펼쳐 팬들에게 기쁨을 선사해 주길 바란다”는 말로 소감을 끝맺었다.

소감이 끝나자 천안유관순체육관은 문성민의 이름을 연호하는 팬들의 목소리로 가득 찼다. 이후 2025 대한민국 남자대표팀과의 사진 촬영을 끝으로 문성민의 은퇴식은 마무리됐다. 경기가 시작되기 전에는 대한민국 남자대표팀이 문성민의 사인볼을 관중들에게 던져주기도 했다.

은퇴식이 마무리된 뒤에는 시구와 함께 2025 대한민국-네덜란드 남자배구 평가전이 시작됐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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