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부 기존 6개 구단, 신생팀 선수 수급 지원 방향 논의…연고지 등도 언급

여자프로배구 / 서영욱 기자 / 2021-03-31 13:56:34

 

[더스파이크=상암/서영욱 기자] 여자부 신생팀 창단과 선수 수급 등과 관련해 기존 6개 구단은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31일 서울 상암동에 위치한 한국배구연맹(KOVO) 회의실에 V-리그 여자부 6개 구단 실무진이 모여 여자부 신생팀 창단 관련 협조에 관한 내용을 논의했다. 선수 수급과 연고지, 구단 창단 시 내야 하는 가입비와 특별기금 등에 관한 게 주를 이뤘다. 오늘(31일) 논의된 내용은 이후에 열릴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KOVO 관계자는 정식 이사회에 앞서 여자부 단장들이 모이는 간담회도 별도로 진행해 관련 안건을 이야기하겠다는 것도 밝혔다.

가장 관심을 끄는 부분은 역시 선수 수급에 관한 내용이다. 자유계약(FA) 시장 참여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KOVO 관계자는 “FA 시장 참여는 어렵다. 현실적인 여건이 안 된다. 4월 28일 열리는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는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이처럼 현실적인 목표는 최대한 빨리 신생팀 창단 과정을 진행해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는 참가하도록 하는 것이다.

신인선수 지명은 1순위부터 8순위 지명권까지 주는 방안이 논의됐다. IBK기업은행은 창단 당시 남성여고와 중앙여고, 선명여고까지 세 학교에서 선수를 지명했다. 이번 신생팀은 IBK기업은행과는 다르게 신인 선수를 지명할 것으로 보인다.

각 구단 기존 선수 지명 방안에 대해서는 보호선수 9명 이외 선수를 신생팀에서 지명하고 기존 구단이 이에 협조하는 쪽으로 논의가 이뤄졌다. 여자부 6개 구단은 신생팀에서 이외에 선수 수급에 관한 협조가 들어올 때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는 점도 KOVO 관계자는 덧붙였다.

신생팀 창단을 희망한 페퍼저축은행은 2021-2022시즌 참가 의사가 확고하다. 2021년 컵대회부터 참가하고 싶다는 뜻도 밝혔다. 그러기 위해서는 최대한 빨리 선수단을 꾸리고 훈련에 들어가야 한다. KOVO 관계자는 “리그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5~6개월은 훈련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추가 전력 보강 방법이 필요하다는 데도 공감했다”라고 설명했다.

연고지에 관한 논의도 있었다. KOVO 관계자에 따르면 신생팀은 수도권인 성남을 연고지로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전에도 프로배구팀 유치를 희망한 광주도 후보군으로 언급될 수 있는 지역이다.

리그 참가에 필요한 가입 회비와 특별발전기금도 언급된 내용이다. IBK기업은행은 창단 당시 가입비로 2억 원, 특별발전기금 8억 원까지 약 10억 원을 냈다. 당시 금액이 10년 전임을 고려하면 이번 신생팀은 이보다는 최소 같거나 늘어난 금액을 내야 할 것 같다는 게 논의 내용이었다.

차기 시즌 신생팀 참가 의지는 확고하지만 알려진 것처럼 해결해야 할 과제는 많이 남아있다. 단장 간담회로 의견을 나누고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되기까지 모든 과정이 빠르게 진행돼야 하는 상황이다.


사진=인천/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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