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부는 처음’ IBK 김호철 감독 데뷔전 예고[스파이크PICK]
- 여자프로배구 / 이보미 / 2021-12-14 13:55:16
IBK기업은행이 새 사령탑인 김호철 감독과 동행한다. 오는 18일 흥국생명전이 김 감독의 여자 프로배구 감독 데뷔전이다. ‘호통’ 김 감독의 새로운 도전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 가운데 현대건설의 13연승을 가로막은 도로공사는 7연승 도전장을 냈다. 상대는 9연패 중인 페퍼저축은행이다.
12월 16일(목) 페퍼저축은행 vs 한국도로공사
7연승과 10연패, 둘 중 하나
선두 현대건설의 개막 13연승을 가로막은 도로공사는 10승4패(승점 28)로 4위에 랭크돼있다.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중고 신인 세터 이윤정이 선발로 나선 경기에서 모두 이겼다.
이윤정은 외국인 선수 켈시와 박정아 쌍포와 안정적인 호흡을 맞춰가고 있다. 켈시도 웃고 있다. 페퍼저축은행을 상대로 7연승에 도전한다. 팀 최다 연승은 9연승이다.
페퍼저축은행은 9연패를 기록하며 최하위 7위에 위치하고 있다. 1승14패(승점 5)로 6위 IBK기업은행(3승11패, 승점 8)과 승점 차는 3점이다.
객관적 전력상 도로공사가 앞선다. 지난 두 번의 맞대결에서도 도로공사가 3-0, 3-1 승리를 거뒀다.
올 시즌 도로공사의 상대팀별 공격성공률을 봐도 IBK기업은행(46.84%) 다음으로 페퍼저축은행전 46.44%로 높았다. 페퍼저축은행을 만났을 때 리시브도 가장 안정적이었다. 상대팀별 리시브 효율에서 36.92%로 수치가 가장 높았다.
팀 리시브 1위, 블로킹 1위 도로공사가 페퍼저축은행 원정길에 올라 일곱 개의 손가락을 펼 수 있을까.
12월 18일(토) IBK기업은행 vs 흥국생명_'이정원 기자 PICK'
IBK기업은행 김호철 감독, 여자부 데뷔전 치른다
여러 논란 속에 창단 후 가장 큰 위기를 맞은 IBK기업은행이다. 팀을 위기 속에서 구해내기 위해 김호철 감독이 왔다. 김호철 감독은 선수 시절 명세터였으며, 감독으로서도 성공 가도를 달렸다.
여자팀을 맡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예전에는 호통의 대명사였지만, 이제는 소통과 대화를 통해 선수들의 잠재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18일 흥국생명전을 시작으로 IBK기업은행 지휘봉을 잡는다.
IBK기업은행은 현재 6위에 처져 있다. 14경기를 치르는 동안 승점 8점 획득에 머물렀다. 지난 9일 고별전을 치르고 한국을 떠난 라셈이 공격에서 확실한 한방을 보여주지 못한 게 아쉬웠다.
라셈을 대신해 오는 선수는 달리 산타나(등록명 산타나)다. 산타나 역시 18일에 모습을 비출 전망이다. 산타나는 라이트와 레프트를 모두 겸할 수 있는 선수다. 다만 최근에는 소속팀 없이 개인 훈련을 했다. 경기 감각을 최대한 빨리 끌어올려야 한다는 과제가 있다.
조송화가 없지만 김하경이 조금씩 기량 향상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김주향, 표승주, 김희진, 김수지 등도 가라앉은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팀의 중심을 잡아줄 수장과 경기력을 끌어올려 줄 외인이 왔다. 상승 기류만 타길 바라고 있다.
IBK기업은행이 상대하는 흥국생명도 순위는 5위지만, 상대하기 까다로운 팀이다. 캣벨이 건재하고, 김미연의 짝으로 신인 정윤주가 나서고 있다. 정윤주의 화력이 돋보인다. 이주아도 갈수록 중앙에서의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모든 팀들이 그렇듯이 두 팀의 서브와 리시브 안정감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김호철 감독의 IBK기업은행 데뷔전은 승리로 끝이 날까. 많은 팬들의 시선이 18일 화성으로 쏠린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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