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정한용 부상...요스바니? 막심? 틸리카이넨 감독 “데드라인까지 가봐야”[프레스룸]
- 남자프로배구 / 인천/이보미 / 2024-12-29 13:51:37
대한항공의 결정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이 가운데 주전 아웃사이드 히터 정한용까지 발목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대한항공은 당초 올해 트라이아웃에서 선발한 요스바니 에르난데스가 어깨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일시 교체 외국인 선수를 영입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함께 했던 왼손잡이 아포짓 막심 지갈로프(등록명 막심)를 데려왔다.
일시 교체 외국인 선수로 온 만큼 대한항공은 다시 기존 선수 요스바니 그리고 일시 교체 선수인 막심 중에 동행할 선수를 택해야 한다. 기한은 12월 31일까지다.
이에 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29일 “나 스스로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과 얘기를 하면서 플러스, 마이너스를 논의해야 한다. 데드라인이 남아있다. 그 때까지 가봐야 한다. 이에 대해 많은 코멘트를 하기가 힘들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지난 경기에서는 현대캐피탈에 0-3 완패를 당한 바 있다. 시즌 첫 셧아웃 패배였다. 이를 복기한 틸리카이넨 감독은 “아무것도 하지 못했던 최근 몇 년간 가장 약했던 경기였다. 물론 기분이 좋지 않았지만 다음 날 다시 준비하기 위해 노력을 했다. 잘 안 될 때도 있다. 선수들 기량이나 기술적 문제보다는 마음 채비를 단단히 해서 오늘 경기를 준비했다”고 힘줘 말했다.
이 가운데 아웃사이드 히터 정한용이 발목을 다치면서 경기를 앞두고 관중석에 앉았다. 동시에 곽승석이 리베로 유니폼을 벗고 코트에 나섰다. 대한항공이 어떻게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대한항공은 이날 KB손해보험과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 2024년 마지막 경기이기도 하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항상 우리의 콘셉트를 믿자고 얘기를 했다. 상대팀에 따른 전술적 변화는 있겠지만 우리 콘셉트를 믿고 간다면 상대팀보다 더 좋은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얘기를 했다”고 전했다.
현재 대한항공은 11승6패(승점 35)로 2위에 랭크돼있다. 선두 현대캐피탈 16승2패(승점 46)과 승점 차는 11점이다. 대한항공이 안방에서 막심과 함께 안방에서 축포를 쏘아올릴 수 있을까.
한편 대한항공-KB손해보험 경기 전에는 같은 날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항공기 활주로 이탈 사고의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한 묵념이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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