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주 활약 수원특례시청, 포항시체육회 꺾고 실업연맹전 정상 올라
- 아마배구 / 홍천/류한준 기자 / 2025-04-09 13:51:08
올해 실업배구 첫대회에서 최상의 결과를 손에 얻았다. 강민식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수원특례시청(이하 수원시청)이 한국실업배구연맹(이하 실업연맹)이 주최한 2025 한국실업배구연맹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수원시청은 9일 강원도 홍천군에 있는 홍천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여자부 결승에서 포항시체육회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3-1(25-15 22-25 34-32 25-20)로 이겼다. 수원시청은 이로써 지난해에 이어 대회 2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또한 팀 통산 13회째 우승도 기록했다.
수원시청은 박현주 활약을 앞세워 1세트를 가져오며 기선제압했다. 세 초중반까지는 서로 점수를 주고받았는데 수원시청은 세트 중반부터 연속으로 점수를 내며 일찌감치 세트 승기를 잡았다.
2세트는 흐름이 반대였다. 포항시체육회가 세트 초반부터 점수를 쌓으며 격차를 벌렸다. 수원시청은 11-18로 끌려가는 가운데 추격을 시작해 19-21까지 쫓아갔다. 그러나 김윤혜 감독이 이끌고 있는 포항시체육회는 더이상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세트를 따내며 균형을 맞췄다.
승부처는 3세트가 됐다. 두팀은 세트 초반부터 점수를 주고 받았고 듀스까지 진행됐다. 듀스에서 웃은 쪽은 수원시청이 됐다.
32-32 상황에서 상대 범실로 33-32 리드를 잡은 수원시청은 다음 랠리에서 박현주가 시도한 연타 공격이 성공하며 길었던 세트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기세가 오른 수원시청은 4세트 중반부터 잡은 3~4점 차 리드를 마지막까지 잘 지켰다. 세터 박은서는 소속팀 우승을 확정하는 포인트를 패스 페인팅으로 올렸다.
이번 대회는 지난 4일 막을 올렸고 홍천군배구협회가 주관했고 홍천군, 홍천군의회, 홍천군체육회, 대한배구협회(KVA), 스타스포츠가 후원했다. SBS스포츠는 이날 여자부 결승전을 이재형 아나운서, 차상현 해설위원이 참여한 가운데 생중계했다.
글_홍천/류한준 기자
사진_한국실업배구연맹·발리볼코리아닷컴
[ⓒ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