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실 감독이 말하는 선수 수급 계획 "실업 선수 영입부터 다방면 고려"
- 여자프로배구 / 서영욱 / 2021-05-20 13:50:42
[더스파이크=용인/서영욱 기자] 추가 선수 보강을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는 김형실 감독이다.
20일 경기도 용인 종합연수교육시설 DREAM PARK에 페퍼저축은행 코칭스태프와 특별지명으로 합류한 선수 다섯 명이 상견례를 위해 모였다. 페퍼저축은행 창단 이후 선수단이 한 데 모인 첫 공식행사였다.
페퍼저축은행 초대 사령탑으로 선임된 김형실 감독은 여전히 추가 선수 수급을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특별지명으로 다섯 명이 합류했지만 여전히 선수단 머릿수가 모자라다. 훈련을 위해서라도 추가 선수 보강이 시급하다.
김형실 감독은 다방면으로 선수 보강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4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된 2021 한국실업배구연맹전도 다녀오며 선수들을 확인했다. 김 감독은 “실업팀 선수 세 명을 체크했다. 실업팀 감독들과도 이야기를 나눴다. 이후 테스트 계획도 있다”라고 밝혔다.
실업팀에서 살펴본 선수 중에는 리베로도 있다.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특별지명을 통해 세터와 윙스파이커, 미들블로커는 보강했지만 리베로는 영입하지 않았다. 김 감독은 “실업팀에서 보는 선수 중 리베로도 있고 기존 프로팀 자원 중에도 주시하는 선수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6월 선수 등록 과정까지도 주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비시즌 미계약 FA가 된 하혜진 영입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구단과 협의가 필요하다”는 단서도 덧붙였다.
현재 계획 중인 선수 보강까지 이뤄져도 페퍼저축은행은 10명에 조금 못 미치는 선수를 보유하게 된다. 외국인 선수 엘리자벳 바르가까지 합류해야 10명 정도가 채워진다. 김 감독은 추후 합류할 신인 선수까지 15~16명 정도 선수단을 꾸릴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 감독은 조심스럽게 아시아쿼터제에 관한 이야기도 언급했다. 김 감독은 “이미 창단 전 이사회에서 결정한 부분이라 어렵겠지만 다른 구단들에도 이야기해 도움을 구하고 싶다. 다 같이 하면 좋겠지만 건의는 해볼 예정이다. 물론 그렇다고 강요할 수도 없다”라고 신중하게 이야기했다.
김 감독은 이번 특별지명으로 합류한 선수들에게 바라는 바도 전했다. 김 감독은 “선수들 기를 살려주고 싶다. 기존 팀에서는 빛을 발하지 못했지만 여기서 다 발휘했으면 좋겠다”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어 “당장 경기력은 조금 떨어져도 신나고 발랄한 이미지를 보여주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특별지명 5인이 창단 멤버로서 자부심을 갖고 임하겠다고 밝힌 것에 따라 김 감독도 선수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게 돕겠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연고지가 된 광주시를 향해서도 함께 호흡하겠다고 언급했다. 김 감독은 “협약식 때 홈 경기장과 연습체육관을 다시 둘러봤다. 시설이 잘 돼 있고 광주시 열정도 대단했다”라며 “광주 시민들과도 많이 호흡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를 구상하겠다”라고 의지를 다졌다.
사진=용인/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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