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블랑 감독 "챔프전 준비 위해 계속 주전 나설 것" [프레스룸]
- 여자프로배구 / 수원/송현일 기자 / 2025-03-16 13:48:14
"챔프전 준비를 위해서라도 계속 주전으로 나설 것이다."
정규리그 1위를 일찌감치 확정해 미리부터 챔피언 결정전(챔프전) 구상을 그리고 있는 현대캐피탈의 필립 블랑 감독은 16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정규리그 6라운드 한국전력과 방문 경기를 앞두고 "(챔프전까지) 보완하고 발전해야 할 부분이 있다. 풀타임은 몰라도 출발은 계속 주전으로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블랑 감독은 "정규리그 순위 경쟁이 한창일 때는 계속 경기가 있기 때문에 훈련을 경기에 맞춰서 가져가야 했다. (챔프전을 앞둔) 지금은 경기도 강도 높은 훈련의 일부라 생각하고 있다. 계속 훈련하고 경기를 치르면서 부족한 부분을 찾고 발전시키는 방향으로 챔프전 챔프전 우승 방법을 가져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블랑 감독은 원래 챔프전에 대비해 주전 선수들의 체력을 안배할 계획이었지만, 최근 이같이 노선을 틀었다. 에이스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 등 주축 선수들의 출전 의지가 강해서다.
블랑 감독은 "선수의 몸 상태는 스스로가 가장 잘 안다. 레오는 내게 본인의 집중력이 떨어지지 않고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선 계속 경기에 참여해야 한다고 했다. 지도자 입장에서 출전 시간을 조절해 줄 수도 있지만 본인이 원한다면 그렇게 할 수 있다. 나 역시도 현대캐피탈에서 보내는 첫 시즌이기 때문에 많은 소통을 통해 선수들의 성향을 파악하려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캐피탈은 이날 경기를 포함해 정규리그 2경기를 남기고 있다. 28승6패(승점 82)를 기록 중인 현대캐피탈이 30승 고지를 밟을지 시선이 집중된다.
하지만 블랑 감독은 "기록에 연연하지 않는다. 우리 선수들이 어떻게 발전할지가 내 우선 순위다. 기록은 1번 목표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30승을) 달성한다면 기쁠 것이다. 하지만 그러지 못한다고 해도 복잡해질 건 없다"고 했다.
글. 송현일 기자
사진. 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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