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코 유럽 챔스 우승..."5개의 트로피, 우리는 훌륭한 팀이었다"
- 국제대회 / 이보미 / 2025-05-05 13:42:49
이탈리아 여자배구 이모코 코넬리아노가 유럽배구연맹(CEV)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모코는 5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스칸디치와 결승전에서 3-0(25-16, 25-21, 25-19) 완승을 거두며 정상에 올랐다.
이모코의 이사벨 학(스웨덴)은 홀로 21점을 터뜨렸고, 중국 국가대표 주팅도 14점을 올리며 제 몫을 톡톡히 했다.
2022년 처음으로 이탈리아 무대를 밟은 주팅은 스칸디치를 거쳐 2024년 이모코로 이적했다. 이적한 첫 시즌에 만족스러운 성과를 얻고 포효했다.
당초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는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밀라노와 튀르키예 바키프방크까지 4강에서 격돌했다.
밀라노는 이모코와의 4강전에서 1-3으로 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고, 3위 결정전에서 바키프방크를 3-1로 꺾고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여전히 이모코가 세계 무대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탈리아 세리에 A1 우승, 이탈리아 컵대회와 슈퍼컵 우승,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클럽챔피언십에 이어 CEV '별 중의 별'이 됐다. 5관왕을 달성하며 2024-25시즌을 마무리했다.
이모코의 사령탑인 다니엘레 산타렐리 감독은 "팀 역사상 3번째 챔피언스리그 우승이다. 이번 시즌에는 5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다시 일어나기 힘든 업적을 이뤘다"면서 "오랫동안 기억될 놀라운 하루였다. 우리는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정말 원했고,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였지만 이렇게 훌륭한 시즌을 기대하지는 못했다. 우리는 훌륭한 팀이었다"며 감격의 소감을 전했다.
이어 "5개의 트로피는 겸손과 노력, 모두가 우리를 이기고 싶어한다는 것 덕분에 거머쥘 수 있었다. 어려운 순간에도 강했고, 항상 발전하고자 하는 의지로 체육관으로 돌아갈 준비가 돼있다"며 5관왕의 원동력에 대해 설명했다.
세계 여자배구 강호의 면모를 드러낸 이모코다.
사진_CE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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