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리포트] '장신 신입생 합류' 높이 강화된 경희대
- 아마배구 / 강예진 / 2021-03-03 13:41:13
[더스파이크=강예진 기자] 높이 더해진 경희대가 서브와 블로킹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경희대는 지난 시즌 열렸던 대회 3개 중 2차 무안대회와 정규리그에만 참여했다. 1차 고성대회는 코로나19로 인해 훈련에 어려움을 겪었고, 이에 대회에 불참했다. 2차 무안대회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정규리그 땐 예선 3위(2승 2패)로 준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그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던 경희대는 올시즌 ‘서브’와 ‘블로킹’에 주안점을 두고 시즌 준비에 한창이다. 경희대는 지난해 정규리그 팀 블로킹 4위, 서브 4위에 오른 바 있다.
김찬호 감독은 “비시즌 때 서브와 블로킹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강하게 넣는 서브와 블로킹에 중점을 뒀다. 아마 대학부에서 우리팀 신장이 가장 크지 싶다”라고 말했다.
이번에 합류하는 신입생 대부분이 준수한 신장을 갖추고 있다. 특히 미들블로커 조진석은 215cm라는 압도적인 피지컬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신장에 비해 근력이 많이 부족하다. 웨이트트레이닝을 통해 힘과 파워를 길러야 하는 건 당연하다. 상반기보다는 하반기. 더 나아가 미래를 위해 차근히 준비하고자 한다.
아포짓스파이커 박예찬(200cm, 1학년) 역시 높이가 강점이다. 공격 비중이 높았던 김우진(삼성화재)이 팀을 떠났지만, 김찬호 감독은 박예찬에 대한 기대가 상당하다. 박예찬은 왼손잡이 아포짓스파이커다. 김찬호 감독은 “오랜만에 왼손잡이 아포짓이 들어왔다. 기대하고 있고, 기대한 만큼 잘할 듯하다”라고 이야기했다.
경희대는 장신 세터 신승훈(195cm, 3학년)을 시작으로 미들블로커 이수민(200cm, 3학년), 국모세(196cm, 4학년), 유하(198cm, WS, 2학년)까지. 큰 신장을 지닌 선수들을 대거 지니고 있다. 김찬호 감독은 이 부분을 적절히 활용할 계획이다.
얼리 드래프티로 KB손해보험에 입단한 이성호의 빈자리엔 김영준(177cm, 3학년)이 메우되 후위 수비 보강을 위해 성한희(167cm, 1학년) 투입도 가능하다. 여기에 2019년 6월 한국에 온 중국 청년 유하(198cm, WS, 2학년)는 김인균(190cm, WS, 4학년)과 짝 이룰 예정이다.
코로나19가 나아지지 않은 상황에서, 여전히 체육관 사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희대다. 최대한 있는 시간을 활용하고, 연습 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되찾는 것도 과제 중 하나다.
사진_더스파이크DB(문복주, 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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