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태준 영플레이어상? 베스트7 후보"

남자프로배구 / 대전/송현일 기자 / 2025-02-15 13:3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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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2025시즌 남자부 신인왕은 누가 될까.

아직 전체 6라운드 중 5라운드가 진행 중이지만 벌써 답이 나온 분위기다. 2004년생 한태준(우리카드)에게 시선이 몰리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한태준은 프로 2년 차였던 지난 시즌부터 이미 우리카드의 주전 세터로 활약하고 있다. 2023-2024시즌 팀의 정규리그 2위를 이끈 장본인이다.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이번 시즌에도 한태준의 팀 내 입지는 굳건하다. 지금까지 27경기에 모두 나서 세트당 평균 세트 11.378개로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리그 정상급 세터로 꼽히는 황택의(11.081개) 황승빈(10.395) 한선수(8.923개)보다도 많다.

이번 시즌부터 기존 신인상은 영플레이어상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수여된다. 수상 대상자 범위도 1년 차에서 3년 차까지로 크게 확대됐다.

마우리시오 파에스 감독은 한태준의 초대 영플레이어상 수상을 확신하는 눈치다. 15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리는 우리카드와 삼성화재의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정규리그 5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만난 그는 "지난주까지만 해도 3년 차까지 신인상을 받을 수 있는 걸 몰랐다. 1~3년 차 사이에서 한태준의 존재감은 압도적"이라고 했다.

파에스 감독은 그러면서 "(한태준은) 굉장한 잠재력을 지녔다. 키가 크지 않지만 블로킹에서 강점을 보인다. 서브도 좋다. 토스 역시 잘한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파에스 감독은 한태준이 영플레이어상과 더불어 리그 베스트 7 세터 부문에도 충분히 이름을 올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리그 전체를 놓고 봐도 한태준은 상위권에 있다. 아직까지 한선수, 황택의, 황승빈보다는 약간 밑이라고 본다. 하지만 언제 따라잡아도 이상하지 않을 잠재력을 보유했다. 한태준은 나이가 굉장히 어리기 때문에 잠재력이 발휘되면 그들보다도 좋은 선수 될 가능성이 있다"며 "한태준은 함께 팀의 미래를 그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고 힘주어 말했다.

파에스 감독은 또 "베스트 7도 충분히 가능하다. 우리는 한태준이 2004년생이란 걸 잊지 말아야 한다. 자신보다 나이가 한참 차이나는 한선수, 황택의, 황승빈과 같은 비교군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일이다. 한태준의 잠재력이 100% 발휘될 순간이 벌써 궁금하다"고 전했다.

파에스 감독은 "한태준은 두 가지 부분에서 더 성장해야 한다. 수비에서 좀 더 성장할 뿐 아니라 코트 안에서 리더가 됐으면 한다. 코트에서 보스 역할을 하길 바란다. 하지만 이는 시간이 흘러야만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부분이다. 어린 선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습득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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