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심-파즐리 공존, 계속해서 노력 중”... 김상우 감독은 여전히 해답을 찾고 있다[프레스룸]
- 남자프로배구 / 대전/김예진 기자 / 2025-01-28 13:31:42
삼성화재가 홈에서 치러질 5위 싸움에서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4위를 향한 추격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까.
삼성화재는 28일 오후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한국전력과의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현재 삼성화재는 7승 16패(승점 26)로 5위에 위치해 있다. 이날 상대할 6위 한국전력과의 승점 차는 3점 차. 그러나 4위 우리카드와의 승점 차 역시 4점 차로 이날 경기의 승패에 따라 천당과 지옥을 오가게 될 삼성화재다.
최근 3연패를 기록하며 좋지 못한 상황에 빠져 있는 삼성화재로서는 부담스러울 수도 있는 상황. 리그의 모든 팀 중 삼성화재를 상대로 가장 높은 서브 성공률을 기록하고 있는 한국전력인 만큼 지난 경기에서 흔들렸던 수비 측면의 강화가 절실하다.
경기 전 만난 김상우 감독은 “수비에 관해서는 강조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매번 경기를 잘하다가도 수비에 관한 부분에서 어려워지면서 경기를 넘겨줬다. 이런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준비를 했다”고 힘줘 말했다.
지난 경기 수비가 흔들리며 역전패를 당한 뒤 만나게 된 한국전력이다. 김 감독은 “계속 문제가 되는 부분들을 개선하기 위해서 많은 준비를 했다. 시스템적으로 보완하고 변화를 주려고 했다. 리시버들의 위치를 조정하기도 하고 공격의 루트를 바꾸기도 했다”며 “변화를 준 부분들이 전부 잘 맞아떨어진다면 위기를 넘길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최근 잘 터지지 않고 있는 막심 지갈로프(등록명 막심)와 알리 파즐리(등록명 파즐리)의 쌍포에 대해서는 “두 선수 모두 오른쪽 공격에 강하다. 한 명이 왼쪽에서 공격을 더 해줘야 하는 만큼 공격 성공률이나 득점량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현재 우리 팀의 국내 아웃사이드 히터진이 그만큼의 점유율과 득점량을 가져갈 수는 없다. 지금 우리의 방향성을 유지하면서 다른 방면으로도 생각을 해봐야 할 것 같다. 계속해서 노력하며 찾아가는 중”이라며 감독으로서의 고충을 전했다.
그러나 삼성화재에도 희망은 있다. 삼성화재 역시 한국전력을 상대로 가장 높은 서브 성공률을 기록하고 있다. 또 막심이라는 강서버가 합류하며 서브에서의 위력이 한층 높아지기도 했다. 김 감독은 “서브는 개인 기술도 있지만 멘탈적인 부분도 큰 영향을 미친다. 선수들이 조금 더 가볍게 때려주길 바란다. 경기 전 선수들에게도 가벼운 마음으로 임하자고 많이 강조했다”며 “부담을 덜고 임해주길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과연 삼성화재는 이날 경기에서 흔들리지 않는 모습으로 5위의 자리를 지켜낼 수 있을까. 삼성화재가 쥐고 있는 후반기 중위권 싸움의 키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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