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새집 찾은 KB손해보험의 집들이... 마틴 감독대행 “모든 것이 완벽해”[프레스룸]

남자프로배구 / 의정부/김예진 기자 / 2024-12-22 13:3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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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이 약 한 달여간의 떠돌이 생활을 청산하고 경민대학교기념관에서 새로운 출발을 앞두고 있다.


KB손해보험은 오는 22일 오후 의정부 경민대학교기념관에서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한국전력과의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지난달 24일 KB손해보험은 『시설물 안전 및 유지관리에 관한 특별법』 제23조에 따라 체육관 폐쇄를 결정했다. 안정상의 이유였다. 이어 지난 13일 대체 홈구장으로 경민대학교기념관을 선정한 뒤 17일부터 경기장 조성 작업을 시작했다.

이날 경민대학교기념관은 약 1,500석을 전석매진시킨 KB손해보험의 홈 팬들을 맞이해 기존 의정부체육관과 마찬가지로 노란빛으로 물든 모습을 보였다. 5일이라는 짧은 경기장 조성 기간을 거쳤음에도 슬라이딩 도어와 전광판 등을 설치해 기존 의정부체육관과 거의 유사한 모습을 보였다. 마틴 블랑코 감독대행은 “먼저 구단에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 어려운 상황임에도 연고지 안에서 새로운 홈 경기장을 찾을 수 있어 기쁘다. 홈 팬들이 오기에 어렵지 않은 장소를 구할 수 있어 좋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긴박하게 조성된 경기장인 만큼 코트장의 상황에 문제는 없었을까. 이에 대해 묻자 마틴 감독대행은 “전혀 문제가 될 게 없었다. 층고나 코트 바닥 등 모든 것이 완벽하다. 선수들 역시 홈 경기장인 만큼 당연히 만족스럽다고 여기고 있다”며 웃었다.

지난 21일 적응훈련을 위해 경민대학교기념관에서의 첫 훈련을 진행했던 KB손해보험. 마틴 감독대행은 “훈련 과정에서도 홈 경기장처럼 편하게 느껴졌다. 홈 경기장과 같은 현장을 만들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를 느낄 수 있었다. 홈과 같은 느낌을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그 부분이 잘 된 것 같다”며 끝까지 경기장에 대한 만족감을 강조했다.

 

 

KB손해보험 뿐만이 아니다. 남자부 7개 팀 모두 시즌 도중 새 체육관에서 경기를 치르게 됐다. 한국전력 권영민 감독은 “우리 체육관과 컨디션이 비슷해 좋다”면서도 “구장의 컨디션이 바뀜에 따라 세터나 리시버 등의 선수들은 원래 했던 체육관에 비해 감각적으로 다르게 느껴지는 측면이 있을 것이다. 이에 체육관 적응에 문제를 느낄 수도 있다. 다만 체육관이 그리 크지는 않아서 다행”이라고 전했다. 

 

새로운 집에 정착한 KB손해보험은 과연 성공적으로 집들이를 마칠 수 있을까. KB손해보험이 어떤 결과를 안고 경민대에서의 일정을 시작하게 될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_의정부/김예진 기자, 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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