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이 밝힌 OK전 승리가 없는 이유[프레스룸]
- 남자프로배구 / 안산/이보미 / 2023-12-03 13:29:47
남자 프로배구 우리카드가 아직 OK금융그룹을 만나 승리가 없다.
우리카드는 3일 오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도드람 2024-2024 V-리그 3라운드 OK금융그룹 원정 경기가 예정돼있다.
1, 2라운드 맞대결에서는 모두 OK금융그룹이 3-0 완승을 거뒀다.
그럼에도 우리카드는 현재 9승3패(승점 25)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경기 전 만난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은 “첫 번째로 우리 준비가 덜 됐다. 또 하나는 우리가 범실이 많았다. 또 마테이 콕이 두 경기에서 다 못 했다. 한번은 이석증 영향이 있었고,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는 새로운 체육관이라 낯설어하더라. 마테이가 어느 정도 해줘야 성적이 난다”며 힘줘 말했다.
이어 “이제 이석증에서 탈피를 한 것 같다”면서 “경험이 부족한 것도 있고 성격상 그런 것도 있다. 앞으로 선수들을 어떻게 관리하면서 잘할 수 있게 만드느냐는 감독의 역할이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국전력 시절 이야기도 꺼냈다. 신 감독은 “바로티가 한국전력에 있을 때 봄배구를 갔다. 그 때 플레이오프 때 공격 성공률 30%대가 나오더라. 왜 그러냐고 했더니 이런 경험은 처음이라고 하더라. 세터한테도 전광인한테 공을 올려주라고 했는데 바로티한테만 주더라. 어려운 볼도 다 줬다”며 외국인 선수에게도 경험의 중요성이 크다는 것을 강조했다.
OK금융그룹전 승리는 없지만 선두 싸움을 벌이고 있는 대한항공과는 2경기에서 모두 웃었다.
신 감독은 시즌 전 우리카드를 약체로 평가한 바 있다. 하지만 1위를 질주 중이다. 이에 “뚜껑을 여니깐 준비가 덜 된 팀이 있었고, 우리는 미완성이지만 자리를 찾아가면서 이기는 배구를 해왔다. 범실도 적었다. 아직 정착은 못했지만 여기까지 왔다”며 솔직하게 말했다.
오기노 마사지 감독이 이끄는 OK금융그룹과 올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이다. OK금융그룹은 8승4패(승점 21)로 4위에 랭크돼있다. 우리카드를 만나 3연승에 도전한다.
우리카드가 이번에는 설욕전을 펼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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