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퍼저축은행, 여자부 일곱 번째 구단으로 공식 합류…연고지는 성남 혹은 광주
- 여자프로배구 / 서영욱 / 2021-04-20 13:28:29
[더스파이크=서영욱 기자] 페퍼저축은행이 공식적으로 V-리그 새 식구가 됐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0일 서울 상암동 KOVO 회의실에서 제17기 제4차 이사회 및 임시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이사회에서는 최대 화두였던 신생팀 창단 승인 등을 안건으로 다뤘다. 이사회는 페퍼저축은행 신생팀 창단을 최종 승인했다. 이에 따라 2021-2022시즌 여자부는 7구단 체제로 운영된다. IBK기업은행이 2011-2012시즌 합류한 이루 10년 만에 새로운 팀이 여자부에 합류한다.
페퍼저축은행 V-리그 가입비와 특별기금은 이전 실무위원회와 간담회 등에서 언급된 것처럼 20억 원이다.
선수 수급 방식도 정해졌다. 페퍼저축은행에서는 2021년 신인드래프트에서 여섯 명의 선수를 우선 지명한다. 2022년 신인드래프트에서 한 명을 우선 지명할 권리도 부여한다. 여기에 2021-2022시즌 최하위 팀과 같은 확률을 부여해 1라운드에서 선수를 추가 선발하기로 했다. 이전 간담회에서 언급된 ‘6+2’와 같은 형태다. 오는 28일 열릴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도 전체 1순위 지명권을 행사할 예정이다. 기존 구단에서는 보호선수 아홉 명 외 선수 중 한 명씩 지명한다.
창단 승인을 받고 선수 수급 방식이 정해지면서 페퍼저축은행을 향한 다음 관심사는 감독과 코치진 인선이다. 배구계 관계자에 따르면 페퍼저축은행은 빠르면 이번 주에 최종 미팅을 가지고 감독을 발표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감독 후보로는 김형실 전 KT&G(현 KGC인삼공사) 감독부터 김세진 KBSN스포츠 해설위원까지 여러 후보가 거론되고 있다.
연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페퍼저축은행 본사가 있는 성남과 구단 유치를 적극적으로 원하고 있는 광주 중 한 곳으로 정해질 예정이다. KOVO 관계자는 “페퍼저축은행에서도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연고지를 정하겠다고 밝혔다”라고 언급했다.
한편 이번 이사회에서는 신생팀 창단과 함께 국가대표 지원 계획과 남자부 선수 연봉 공개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도쿄올림픽에서 활약할 대표팀 선수들을 위해 6억 원 규모의 대표팀 지원이 이뤄진다. 감독 전임제를 비롯한 코칭스태프 지원도 이뤄지며 재활 트레이너와 전력분석관 등 훈련 인력 강화와 국가대표 기본 운영비를 뒷받침한다. VNL과 같은 국제대회에 따른 현지 의료비용과 국제대회 종료 시에 이뤄지는 선수 자가격리에 대한 방역 관련 지원도 이뤄질 예정이다.
남자부 연봉 공개에 대해서는 본래 남자부 선수 연봉 및 옵션을 공개하기로 한 건 2022-2023시즌이지만 그 전이라도 구단 자율로 연봉 및 옵션을 공개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사진=더스파이크_DB(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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