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선수들 믿는 권영민 감독, “선수들 보면 뿌듯하고 고마워”[프레스룸]

남자프로배구 / 수원/김예진 기자 / 2025-02-16 13:2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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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민 감독은 여전히 선수들의 땀을 믿는다.


한국전력은 오는 16일 오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OK저축은행과의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한국전력은 이번 시즌 홈에서 많은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현재까지 9승 중 4승을 홈에서 기록했다. 그러나 이날 상대할 OK저축은행은 한국전력의 마지막 홈 승리 상대다. 따라서 한국전력으로서는 이날 경기의 승리를 통해 78일 만에 홈 승리를 노려볼 수도 있다.

다만 최근 6연패를 기록하고 있는 팀의 상황이 걸림돌이다. 한국전력은 외국인 선수 마테우스 크라우척(등록명 마테우스)의 부상 이탈 이후 아직 승리가 없다. 김동영과 구교혁은 물론 윤하준까지 젊은 선수들이 분전하고 있지만 공격에서 외국인 선수만큼의 폭발력을 기대하기는 힘들다.

그럼에도 한국전력 권영민 감독은 여러 차례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봐온 선수들의 노력을 믿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날 경기 전 만난 권 감독은 최하위로 내려갈 수 있는 경기임에도 여전히 선수들을 믿고 있었다.

권 감독은 “우선 이기는 게 중요하다. 그리고 이기지 못한다고 해도 아직 게임이 남아있는 만큼 순위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는 일이다. 선수들에게는 그런 얘기를 하지 않는다. 들어가서 분명 잘할 거라고 믿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최근 한국전력은 젊은 선수들을 주축으로 경기를 풀어나가고 있다. 서재덕과 신영석 등 베테랑이 코트 위에 대거 포진했던 지난 시즌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이에 대해 권 감독은 “경기장에 들어가면 우리가 할 수 있는 부분을 다할 수 있도록 부탁하는 것 외엔 부담을 주지 않으려 한다. 젊은 선수들인 만큼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해주는 편이다. 지더라도 들어가서 다들 열심히 하고 잘해주고 있기에 뿌듯하고 고맙다”고 전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한국전력의 코트 위에는 젊은 선수들이 먼저 나설 예정이다. 권 감독은 “(서)재덕이는 아직 통증이 있다. 심각한 건 아니지만 스타팅은 어려운 만큼 재덕이의 자리에는 (박)승수가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고 해서 승리를 바랄 수 없는 것은 아니다. 권 감독은 자신이 봐온 선수들이 승리를 위한 충분한 땀과 노력을 쌓아왔다고 말한다. 과연 권 감독과 선수들이 지나온 시간은 이번 경기에서 승리라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을까.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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