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패 탈출에 나서는 삼성화재 “높이 올리고” vs KB손해보험 “결정력 필요해” [프레스룸]

남자프로배구 / 대전/김하림 기자 / 2023-11-19 13: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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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가 필요한 두 팀이 만난다.

삼성화재와 KB손해보험은 1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둘 중 한 팀만이 연패에서 벗어날 수 있다.

홈 팀 삼성화재는 5승 3패 승점 14로 4위, 원정 팀 KB손해보험은 1승 8패 승점 6으로 7위에 자리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이날 경기에서 승점 3점을 따게 된다면 OK금융그룹(6승 3패 승점 15)을 제치고 3위로 도약할 수 있다.

삼성화재는 이번 시즌들어 처음으로 연패에 빠졌다. OK금융그룹과 대한항공을 상대로 나란히 높이에서 울었다. 삼성화재 김상우 감독은 “가용할 수 있는 인원 내에서 높이를 최대한 높여보려고 한다. 에디, 손현종까지 많은 선수들을 준비시켜보려고 한다. 비예나를 잘 잡는 게 중요할 것으로 본다”고 이야기했다.

아시아쿼터 선수인 에디를 미들블로커로 활용하고자 한다. 김 감독은 “높이면에서 우수한 선수다. 미들블로커가 많이 활약하고 있지만 높이에서는 어느 선수에게 뒤떨어지는 선수가 아니다. 다만 경기를 읽는 리딩 능력이 아쉽다.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잘 따라와주고 본인 의욕도 좋다”고 설명했다.

상대 팀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연패를 끊으려는 의지와 주축 선수의 부상까지 겹치며 승리 향한 간절함이 누구보다 크다. 김상우 감독 역시 “항상 누구랑 상대하든 우리 플레이를 하지 못하면 안된다. 상대에서 연패를 끊고자 하는 의지와 선수들의 자극이 강하게 올 거다. 이를 눌러주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연패에서 벗어나고자 한다. 김상우 감독은 “전승하는 팀도 없고, 전패하는 팀도 없다. 우리가 더 의지를 가지고 매 경기 최선을 다할 수 밖에 없다”고 선수들에게 전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KB손해보험은 누구보다 승리가 간절하다. 8연패 수렁에 빠졌다. 직전 우리카드 경기에서 5세트까지 가는 저력에 승리까지 유리한 고지에 올랐으나 결정력 한 방이 부족해 고개를 떨궜다. 악재도 겹쳤다. 황경민이 늑골골절로 3주 가량 재활에 매진해야 한다. 최소 한 달 정도 코트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할 예정이다.

아웃사이드 히터 라인업이 달라졌다. KB손해보험 후인정 감독은 “황경민 자리에 리우 훙민, 리우 훙민 자리에 홍상혁이 들어간다. 포지션 위치만 달라진 채 두 선수가 먼저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처음으로 신인이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아웃사이드 히터 권태욱과 미들블로커 장하랑이 포함됐다. 1라운드에 뽑은 윤서진은 동행하지 않았다. 후 감독은 “윤서진은 합류해서 훈련하다가 발목을 살짝 접질렀다. 아직 발목 상태가 완전하지 않아 구단에 남아 훈련하고 있다. 완치되면 2라운드 후반에서 3라운드 초반에 올 수 있을 거다”고 이야기했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 후인정 감독은 “솔직히 쉬운 일은 아니다. 선수들에게 부담없이 하고 웃으면서 즐겁게 하라고 하지만, 힘든 시기를 누가 도와주지 않고 우리끼리 헤쳐나가야 한다. 우리끼리 연패를 끊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오늘이 됐으면 좋겠다”고 바랬다.

지난 경기 황승빈 대신 교체로 들어간 신승훈이 좋은 활약을 보여줬지만, 후인정 감독은 다시 한 번 황승빈에게 믿음을 건넸다. 후 감독은 “그래도 스타팅은 황승빈이 들어간다. 승빈이가 스타팅에서 중심을 잡아주고, 팀을 이끌어 나가야 한다. 흔들리게 되면 이전 경기처럼 신승훈이 잘해주면 된다”고 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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