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 42득점 맹폭, 그리고 조재성의 뜨거웠던 손끝 [더스파이크 코트뷰]
- 남자프로배구 / 안산/유용우 기자 / 2021-11-21 13:18:08
OK금융그룹이 20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했다.
레오는 42득점을 기록하며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5세트까지 이어지는 양팀의 치열한 공수대결에서 레오는 57.58%의 공격 성공률을 보이며 경기를 지배했다.
허벅지 부상으로 복귀한지 얼마 안된 현대캐피탈의 히메네즈는 7득점에 그치며 마지막 승부처인 5세트에서 힘을 실어주지 못했다. 경기내내 힘이 넘치는 세레머니로 팀 분위기를 이끌었지만 100% 컨디션이 아닌 상태였다.
현대캐피탈은 허수봉과 문성민이 각각 17득점과 13점을 올리는 등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허수봉은 1세트 2번의 서브 득점으로 분위기를 반전시키며 1세트 승리를 이끌었고, 문성민은 4세트 서브에이스 3개를 기록하며 팬들을 열광케 했다.
양팀의 공격력이 비슷한 가운데 승부처는 블로킹이었다. OK금융그룹은 16개의 블로킹 득점을 성공하며 10개의 블로킹을 기록한 현대캐피탈에 6개를 앞섰다. 16개의 블로킹 중에 6개를 조재성이 5개를 박원빈이 기록했다. 양팀 최다 블록킹 득점인 6득점을 기록한 조재성은 18 득점을 올리며 양팀 국내선수 최고 득점을 기록했다.
42득점 맹폭한 레오는 경기가 거듭될 수록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6년만에 한국에 돌아온 레오, 쿠바폭격기의 뜨거운 엔진에 경기장을 찾은 배구팬들의 함성이 더욱 뜨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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