닮은 점이 많은 우리카드와 삼성화재, 함께 장충체육관의 문을 연다 [프레스룸]

남자프로배구 / 장충/김희수 / 2023-10-15 13: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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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와 삼성화재가 새 시즌 장충체육관의 문을 여는 경기를 치른다. 닮은 점이 많은 팀끼리의 대결이라 눈길을 끈다.

우리카드와 삼성화재가 1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맞대결을 치른다. 남녀부를 통틀어 장충체육관에서 펼쳐지는 이번 시즌의 첫 경기다. 우리카드는 지난 시즌 개막전에서 OK금융그룹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반면, 삼성화재는 현대캐피탈에게 패한 바 있다. 우리카드는 지난 시즌과 같은 결과를, 삼성화재는 다른 결과를 원한다.

두 팀은 이번 시즌 선수 구성에서 닮은 점이 많다. 아포짓-미들블로커를 겸할 수 있는 아시아쿼터 선수(잇세이 오타케-자르갈척트 엥흐에르덴)와, 아웃사이드 히터-아포짓을 오갈 수 있는 외국인 선수(마테이 콕-요스바니 에르난데스)를 선발했다. 공격력에 강점이 있지만 리시브에는 아쉬움이 남는 국내 공격수(김지한-김정호)가 그들과 함께 팀의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는 점도 비슷하다.

선수 구성이 비슷한 만큼 공략법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날카로운 서브로 상대의 리시브 불안을 파고들어야 한다. 특히 마테이나 요스바니가 아웃사이드 히터로 나서게 된다면 그 중요도는 더욱 올라간다. 비슷한 구성 속에서 자신들의 강점은 살리고, 상대방의 약점은 공략하는 팀에게 시즌 첫 승이 허락될 것이다.


HOME_우리카드 신영철 감독
Q. 새 시즌을 맞는 소감은.
매년 느끼는 기분이지만 새롭고 긴장된다. 설렘도 느껴지지만, 결과를 만들어야 한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긴장감을 느낀다.

Q. 새 시즌을 맞는 전반적인 구상은 완성이 됐나.
그렇다. 조금 전에도 선수들과 미팅하면서 우리 팀이 새롭게 창단하는 느낌이 든다는 이야기를 했다. 구성원 변화가 워낙 컸다. 전반적인 선수단 연령도 낮아졌다. 신선한 느낌이 있다. 이제 주전은 어느 정도 정리됐다. 마테이는 아포짓으로, 한성정과 김지한이 아웃사이드 히터로 나설 것이다. 미들블로커는 박진우가 고정이고, 이상현과 잇세이가 경쟁할 것이다.

Q. 단양에서의 프리시즌 대회까지는 마테이가 아웃사이드 히터로, 잇세이가 아포짓으로 나서는 구상을 가지고 있었는데, 변화가 있었던 이유는.
시즌 전까지 여러 과정들을 거치면서 결국 마테이의 리시브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 낫다는 판단을 내렸다. 또 한성정이 공격력에서 이전보다 나아졌고, 잇세이가 보여준 아포짓에서의 스윙 스피드가 조금 아쉽기도 했다. 그래서 마테이를 아포짓으로 돌리고 한성정을 기용하는 것이 팀에 플러스가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Q. 마테이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를 들려준다면.
성격이 조금 급해서 위치를 미리 잡는 경향이 있고, 공을 짊어지고 때리는 습관이 있다. 이 부분에 대해 피드백을 많이 했다. 서브는 좋다. 또 선수들과의 조화나 밝은 성격은 상당히 높게 사고 싶다.
 

AWAY_삼성화재 김상우 감독
Q. 드디어 시즌이 시작된다. 어떤 기분인가.
준비를 많이 했다. 특히 두 명의 새로운 외국인 선수들이 팀에 녹아들고,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하는데 주력했다. 우리는 선수층이 두텁지 않기 때문에 에디를 시작부터 무조건 활용해야 하는 입장이라서, 그 부분을 잘 준비했다.

Q. 에디와 요스바니는 어떤 위치에서 시작하나.
우선 에디가 아포짓, 요스바니가 아웃사이드 히터로 나선다. 상황에 맞는 여러 전술을 준비했지만, 우선 시작은 이렇게 간다.

Q. 에디에게는 어떤 이야기를 해줬나.
이런 경기가 에디에게는 처음일 것이다. 부담 갖지 말고 편안한 마음으로,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해달라는 이야기를 해줬다. 물론 그게 쉽지는 않을 것이다(웃음).

Q. 현재 선수단의 전반적인 컨디션은.
우선 큰 부상을 안고 있는 선수가 없다는 점이 장점이다. 컵대회 때와는 또 다른 부담감이 있겠지만, 그 때의 느낌을 가져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선수들의 마음 속에는 잘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심과 잘 할 것이라는 확신이 반반인 것 같다. 초반에 어떤 흐름을 타는지가 중요하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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